칼륨 부족은 세포막 전위를 지나치게 음성으로 만들어 근육이 자극에 반응하지 못하게 한다.
❶ 생각해 보셨나요?
칼륨이 부족하면 힘이 빠진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칼륨이 뼈나 근육 구조에 관여하는 것도 아닌데, 왜 힘이 빠지는 걸까? 이 질문의 답은 근육 수축이 전기 신호로 작동한다는 사실에 있다.
❷ 정상 근육은 어떻게 수축하는가
모든 세포는 안쪽이 음전하(−)를 띠고 있다. 이 전위차를 만드는 데 칼륨이 핵심 역할을 한다. 세포 안에는 칼륨이 많고, 세포 밖에는 적다. 이 농도 차이가 안쪽의 음전하를 유지시킨다.
수축 신호가 들어오면 나트륨 통로가 열려 나트륨이 세포 안으로 쏟아진다. 안쪽의 음전하가 약해지면서 임계치(threshold)를 넘으면 칼슘 통로가 연쇄적으로 열리고, 칼슘 유입이 근육 수축을 일으킨다.
❸ 칼륨이 부족하면 무엇이 달라지는가
저칼륨혈증(hypokalemia) 상태에서는 세포 밖 칼륨이 줄어든다. 그 결과 세포 안팎의 농도 차가 커져 안쪽 음전하가 더 강해진다. 정상에서 −70mV이던 것이 −90mV까지 내려가는 식이다.
자극이 와서 나트륨이 들어와도 이 강해진 음전하를 극복하기 어렵다. 임계치에 도달하지 못하니 칼슘 통로가 열리지 않고, 근육은 반응을 하지 않는다.
골격근에서는 이렇게 힘이 빠지지만, 심장 근육에서는 반대로 흥분성이 올라가 부정맥이 생길 수 있다. 같은 이온 변화가 조직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낳는다.
❹ 얼마나 떨어져야 문제가 생기는가
혈중 칼륨의 정상 범위는 3.5~5.5 mEq/L이다. 3.0 정도의 저칼륨혈증에서는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2.5 아래로 떨어져야 근력 저하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급격히 떨어질 때는 더 높은 수치에서도 증상이 올 수 있다.
증상은 하지에서 시작해 몸통, 상지 순으로 올라온다. 심하면 횡문근융해증(rhabdomyolysis)이나 호흡근 마비까지 진행할 수 있고, 위장관 평활근이 영향을 받으면 장운동 저하와 복부팽만이 동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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