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맥화학색전술(TACE) 후 합병증은 암 조직뿐 아니라 주변 정상 조직도 함께 손상받기 때문에 발생한다.

❶ 생각해 보셨나요?

TACE는 간암으로 가는 혈관을 막아 암을 죽이는 시술이다. 간 동맥에만 딱 맞게 색전물질과 항암제를 주입하면 될 것 같다. 그런데 왜 시술 후에도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는 것일까.

❷ 가장 흔한 합병증은 무엇인가

가장 흔한 것은 **색전 후 증후군(post-embolization syndrome)**이다. 색전물질이 들어가면 암 세포만 죽는 것이 아니라 주변 정상 조직도 혈류가 막히면서 괴사와 부종이 생긴다. 간을 둘러싼 피막(Glisson 피막)이 부종으로 팽창하면서 복통이 생기고, 이와 함께 구역, 구토, 발열이 동반된다. 이 증상들을 묶어 색전 후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두 번째는 급성 간부전이다. 색전 후 정상 간 조직이 지나치게 손상받으면 간 전체 기능이 갑자기 저하될 수 있다. 특히 이미 간경변이 있는 환자에서는 예비 기능이 적으므로 더 위험하다.

세 번째는 간 농양(hepatic abscess)이다. 담관은 간 동맥과 나란히 주행하기 때문에 TACE 시술로 담관도 함께 손상받을 수 있다. 손상된 담관 주위에 담즙이 정체되면(담즙종, biloma) 세균 감염이 쉽게 일어나고, 감염이 심화되면 농양으로 진행한다. 배농도 어렵고 치료가 까다롭다.

❸ 드물지만 심각한 합병증은 무엇인가

네 번째는 **비표적 장기 색전(non-target embolization)**이다. 간 동맥 주위에는 담낭 동맥, 비장 동맥, 위 동맥, 십이지장 동맥, 췌장 동맥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원래 목표한 간 동맥이 아닌 인접 혈관이 의도치 않게 막히면 각각의 장기에서 문제가 생긴다.

  • 담낭 동맥 → 담낭염, 심하면 담낭 파열
  • 비장 동맥 → 비장 경색
  • 위·십이지장 동맥 → 위·십이지장 괴사
  • 췌장 동맥 → 급성 췌장염

최근에는 시술 기술이 발전해 비표적 색전이 많이 줄었지만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

다섯 번째는 항암제 독성이다. TACE는 국소 치료이지만 주입된 항암제 일부가 전신 순환으로 퍼질 수 있다. 이 경우 전신 항암치료와 유사하게 탈모, 점막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드문 합병증이다.

❹ 결국

TACE 후 합병증은 크게 두 방향에서 온다. 하나는 의도한 색전으로 인해 정상 조직도 함께 손상받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의도하지 않은 인접 혈관이 막히는 것이다. 색전 후 증후군은 거의 모든 환자에서 어느 정도 나타나는 예측 가능한 반응이지만, 급성 간부전이나 간 농양은 드물어도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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