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병원에 올 때 이전 검사 기록과 약물 이력이 없으면, 의사는 현재 상태를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처방을 이어가야 하며 이는 치료 최적화를 어렵게 한다.
❶ 생각해 보셨나요?
병원을 옮기거나 이사를 하면 새 병원에서 이전에 먹던 약을 그대로 처방해달라고 요청하게 된다. 이것이 왜 의사 입장에서는 간단하지 않은 요청인가.
❷ 깜깜이 진료가 생기는 구조
고혈압·당뇨·고지혈증을 가진 환자가 새 병원에 처음 왔다. “이전에 이 약을 먹고 잘 조절됐으니 그대로 처방해달라”고 한다.
의사 입장에서는 다음을 알 수 없다.
- 처음 진단 시 혈압/혈당/콜레스테롤이 얼마였는가
- 어떤 과정으로 현재 약에 이르렀는가
- 약을 바꾸거나 추가하면서 어떤 부작용이 있었는가
- 현재 수치가 실제로 잘 조절되고 있는가
이 정보 없이 처방을 이어가는 것을 “깜깜이 진료”라 할 수 있다. 처방 자체는 할 수 있지만, 그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를 하기 어렵다.
❸ 왜 환자도 이 문제를 알아야 하는가
의사는 환자를 계속 볼 때마다 상태 변화를 누적해서 파악한다. 새 의사가 이 맥락 없이 시작하면 오랜 시간 동안 상태를 파악하지 못한 채 처방만 이어가게 된다. 이것이 문제가 되는 것은 단순히 의사가 불편한 것이 아니라, 상태 변화가 생겼을 때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당뇨 환자에서 저혈당 위험이 있는 약(설포닐우레아 계열)이 처방된 경우, 저혈당 교육을 받았는지 알 수 없다. 콜레스테롤이 현재 잘 조절되고 있는지 모르면 약을 줄여야 할지 유지해야 할지 판단할 수 없다.
❹ 해결 방법은 단순하다
새 병원으로 이동할 때 이전 병원에서 검사 결과지와 진료 기록을 받아오면 된다. 이것은 대부분 비용이 거의 들지 않으며, 새 의사가 맥락을 파악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이 된다. 이전 의사의 치료 방식을 존중하면서 새 의사가 적절히 이어받을 수 있게 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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