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투성 하제는 장 안에 흡수되지 않는 물질을 넣어 수분을 끌어당김으로써 변비를 해결하는 약이며, 종류에 따라 적용 대상과 주의점이 다르다.

❶ 생각해 보셨나요?

변비약이라고 하면 장을 자극하거나 부피를 늘리는 것만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물을 끌어당긴다”는 삼투압 원리로 작동하는 변비약이 있습니다. 이것이 어떻게 작동하고, 누구에게 쓸 수 있는지 알고 있으면 약을 고를 때 판단이 달라집니다.

❷ 삼투성 하제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삼투성 하제는 장에서 흡수되지 않는 물질을 이용해 장 안의 삼투압을 높이고, 수분을 장 내로 끌어당겨 변을 무르게 만드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크게 두 종류로 나뉩니다.

염류성 하제 — 마그밀(산화마그네슘): 마그네슘이 장에서 거의 흡수되지 않아 수분을 끌어당기는 역할을 합니다. 가격이 싸고 제산(위산 중화) 작용도 있어 속이 쓰릴 때 임시방편으로 쓸 수 있습니다. 다만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이 생길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합니다. 콩팥 기능 저하, 심장병 환자는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고삼투성 하제 — 듀락칸(락툴로스, lactulose): 과당(fructose)과 갈락토스(galactose)가 결합된 이당류로, 체내에서 흡수되지 않아 수분을 끌어당깁니다. 흡수가 없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고, 노인, 임산부, 콩팥 기능 저하 환자에게도 사용 가능합니다. 단, 장내 세균이 락툴로스를 분해하면서 가스가 발생해 복부 팽만감이나 방귀가 많아질 수 있습니다.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3일 정도 걸릴 수 있으므로 천천히 용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PEG 제제(폴리에틸렌글리콜): 쿨프렙, 핫프렙 등 대장내시경 전처치에 쓰이는 약과 같은 성분입니다. 흡수되지 않는 고분자 물질로 가스 발생도 적고 전해질 장애도 잘 생기지 않습니다. 노인과 임산부에게도 안전합니다. 다만 맛이 좋지 않아 복용이 불편하고, 건강보험 급여가 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❸ 주의해야 할 상황은 어떤 경우인가

삼투성 하제 공통 금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소화관이 막혀 있는 경우(장폐색), 소화관에 구멍이 뚫린 경우(천공), 원인 불명의 복통이 있는 경우, 염증성 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락툴로스는 갈락토스 대사 이상(갈락토스혈증)이 있는 환자에게는 금기입니다. 마그밀은 콩팥 기능 저하, 심장병, 신경근육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는 더 신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❹ 그래서

변비약을 고를 때 콩팥이나 심장에 문제가 없다면 마그밀이 접근하기 쉽고 저렴합니다. 좀 더 안전하게 쓰고 싶다면 락툴로스(듀락칸)가 적합하며, 가스 발생이 불편하다면 PEG 제제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어느 약이든 효과를 기다리지 못하고 용량을 급격히 늘리면 한꺼번에 쏟아지는 상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천천히 조절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영상으로 더 깊이 보고 싶다면: ▶ 영상으로 보기 (멤버십)


선행: constipation-overview 연관: gi-phys8-chewing 다음: constipation13-stimulant-laxat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