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 피로감은 실재하지만, 그것이 코로나에 특이적인지 다른 감염 후유증과 다른지는 아직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
❶ 생각해 보셨나요?
코로나를 앓고 나서 심하게 피곤하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논문에서도 30%에서 피로감이 나타난다고 한다. 그런데 이것이 코로나만의 특이한 후유증인가, 아니면 다른 감염 후에도 비슷하게 나타나는 현상인가.
❷ 연구가 말하는 것과 그 한계
2021년 네이처 메디슨에 발표된 연구에서 코로나 경증 환자의 55%가 어떤 형태든 후유증을 보고했으며, 피로감(30%)이 가장 많았고 후각·미각 이상(27%), 집중력 저하(19%), 기억력 저하(18%)가 뒤를 이었다.
이 수치를 해석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일반인에서도 피로감이 1114% 보고된다. 또한 다른 감염 후에도 피로감이 나타나는데, 연구에서 언급된 인플루엔자 후 피로감은 17.541% 수준이고, 전염성 단핵구증(EBV 감염) 후 피로감도 30~35%였다. 이 수치들과 비교하면 코로나의 30%가 특별히 높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❸ 그렇다면 코로나 후 피곤한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피로감이 실제로 있다면 그것을 부정할 이유가 없다. 다만 막연히 코로나 후유증이라고 보기 전에, 다른 원인을 먼저 배제해야 한다.
접근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인정 — 피로감은 실재하는 증상이다. 무시하거나 과소평가하지 말 것.
- 기본 검사 — 갑상선 기능, 빈혈(CBC), 간기능, 콩팥 기능 등 피로를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원인을 먼저 배제한다.
- 증상 관리 — 수면 장애, 통증, 우울감 등 각자의 주된 문제를 파악해 그에 맞게 관리한다.
- 적당한 신체 활동 — 너무 쉬기만 해도, 너무 무리해도 피로가 악화된다.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서서히 늘려간다.
- 근거 없는 보충제나 치료 피하기 — 수십만 원짜리 제품보다 기본을 지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❹ 결국
코로나 후 피로감은 실재하며, 다른 감염 후 피로감과 비슷한 기전에서 온다. 그것이 코로나만의 특이한 후유증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피곤함 자체를 부정하는 것도, 무조건 특별한 치료를 찾는 것도 모두 도움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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