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색소(헤모글로빈)는 적혈구 안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단백질이고, 당화혈색소(HbA1c)는 그 단백질에 포도당이 결합한 형태로, 3개월간 평균 혈당을 반영하는 지표다.
❶ 생각해 보셨나요?
혈색소 수치와 당화혈색소 수치를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이름이 비슷하고 둘 다 혈액검사에서 나오다 보니, 하나가 높으면 다른 것도 높을 것이라 짐작하기도 한다. 하지만 두 지표는 의미하는 바가 전혀 다르다.
❷ 혈색소는 무엇이고 어떻게 생겼는가
헤모글로빈(hemoglobin, 혈색소)은 적혈구 안에 들어 있는 단백질이다. 구조를 보면 글로빈(globin) 사슬 4개가 결합되어 있고, 각 사슬에 헴(heme)이 하나씩 붙어 있다. 헴에는 철(Fe)이 포함되어 있어 여기에 산소가 결합한다. 글로빈 사슬 4개에 헴이 각각 하나씩이므로, 헤모글로빈 한 분자는 산소 4개를 운반할 수 있다.
혈색소 수치(Hb)는 혈액 내 헤모글로빈의 양을 나타내며, 빈혈을 진단하거나 산소 운반 능력을 평가할 때 사용한다.
❸ 당화혈색소는 혈색소의 어디에 포도당이 붙은 것인가
당화혈색소(HbA1c)는 헤모글로빈의 글로빈 단백질에 포도당이 비효소적으로 결합한 형태다. 헴이 아닌 단백질 사슬에 당이 달라붙는 것이다.
포도당이 단백질에 결합하는 속도는 혈중 포도당 농도에 비례한다. 혈당이 높을수록 더 많은 헤모글로빈에 포도당이 붙는다. 적혈구의 수명은 약 3개월이므로, 그 기간 동안의 평균 혈당이 HbA1c에 반영된다. 이것이 HbA1c를 당뇨 모니터링의 핵심 지표로 사용하는 이유다.
❹ 결론적으로
혈색소(Hb)는 산소 운반 능력을 보는 지표, 당화혈색소(HbA1c)는 3개월간 혈당 조절 상태를 보는 지표다. 두 수치는 같은 헤모글로빈을 다른 측면에서 본 것이므로, 한쪽이 높다고 해서 다른 쪽도 높거나 낮아지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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