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팥에서 여과된 물질은 재흡수 여부에 따라 네 가지 유형으로 나뉘며, 포도당과 아미노산은 전량 재흡수되고 크레아티닌은 여과된 그대로 배출된다.
❶ 생각해 보셨나요?
콩팥이 혈액을 하루에 약 180L 여과한다고 하면, 그 안에 포도당과 아미노산도 포함되어 있다. 이것들이 전부 소변으로 나간다면 우리 몸은 금방 에너지를 잃는다. 반대로 노폐물이 조금이라도 재흡수된다면 큰 문제가 생긴다. 콩팥은 이 두 가지 요구를 어떻게 동시에 충족하는가.
❷ 여과된 물질은 어떤 기준으로 처리되는가
콩팥은 하루에 혈장(plasma) 약 180L를 사구체에서 여과한다. 전체 혈장량이 약 3L이므로 하루에 약 60회 순환 전체를 여과하는 셈이다. 이 여과액에 포함된 물질들은 이후 세관에서 네 가지 방식으로 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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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과된 채로 그대로 배출 — 재흡수도, 추가 분비도 없이 소변으로 나간다. 대표 물질은 **크레아티닌(creatinine)**이다. 크레아티닌이 이 성질을 가지기 때문에 혈중 크레아티닌 농도를 이용해 사구체여과율(GFR)을 추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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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재흡수 — 대부분은 재흡수되고 일부만 배출된다. 나트륨(sodium), 염소(chloride), 중탄산염(bicarbonate) 등이 여기에 속한다. 재흡수 비율은 몸의 상태에 따라 조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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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량 재흡수 — 하나도 소변으로 나가지 않는다. **포도당(glucose)**과 **아미노산(amino acid)**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콩팥에서 가장 소중하게 취급되는 물질이다. 정상 상태에서 소변에 포도당이 검출되면 재흡수 한계(역치)를 넘었다는 뜻이며, 이는 혈당이 매우 높다는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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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분비 — 여과된 양 외에도 혈액에서 세관으로 추가로 내보낸다. 독성물질이나 일부 약물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 물질들은 몸에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제거된다.
❸ 조절이 가장 중요한 물질은 무엇인가
전량 재흡수하는 물질이나 여과된 채로 나가는 물질은 조절의 여지가 없다. 콩팥이 전해질·수분 항상성을 유지하는 것은 두 번째 유형(일부 재흡수)과 네 번째 유형(추가 분비) 물질을 조절하는 것을 통해 이루어진다.
특히 **칼륨(potassium)**은 분비 과정이 소변 내 배설량을 결정한다. 고칼륨혈증(hyperkalemia)이 생기면 세관에서의 칼륨 분비를 늘려 배출을 촉진한다. 반대로 저칼륨혈증 상태에서는 분비를 줄인다.
❹ 결국
콩팥이 노폐물 제거와 영양소 보존을 동시에 달성하는 방법은 물질마다 처리 원칙을 다르게 가져가는 것이다. 전량 재흡수·전량 배출은 고정 규칙이고, 일부 재흡수·추가 분비는 몸의 상태에 따라 조절된다. GFR이 유지되어야 이 모든 조절이 의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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