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두근거림이 심장 박동의 실제 증가인지, 아니면 심리적 느낌인지는 두근거리는 순간에 직접 맥을 짚어보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❶ 생각해 보셨나요?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하면 대부분 심장이 빨리 뛰는 것을 먼저 떠올립니다. 그런데 실제로 심장 박동이 빠르지 않은데도 두근거린다고 느끼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❷ 두근거림을 느낄 때 가장 먼저 해볼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두근거리는 순간에 맥을 직접 짚어보는 것이 가장 간단한 확인 방법입니다.

손목에서 맥을 짚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손바닥이 위를 향하게 하고, 엄지손가락 쪽 손목 주름 근처를 반대쪽 손의 집게손가락과 가운데손가락으로 지그시 누릅니다. 너무 세게 누르면 맥이 막혀 느껴지지 않으므로 가볍게 누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근거리는 그 순간에 맥을 짚어서 정말로 빨라져 있다면, 얼마나 빠른지도 함께 세어 의사에게 알려주면 진단에 큰 도움이 됩니다.

❸ 맥이 빨라지지 않았다면, 빨라졌다면

맥을 짚었는데 빠르지 않다면, 두근거림이 심리적인 느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정 상황(예: 갑자기 물건이 쏟아지는 순간)에만 유발된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이 경우 심각한 부정맥(arrhythmia)의 가능성은 낮아집니다.

반면 맥이 실제로 빨라져 있다면 심전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다만 심전도는 찍는 순간의 10~20초만 기록하기 때문에, 그 짧은 시간에 두근거리지 않으면 이상을 잡아낼 수 없습니다. 이때는 24시간 홀터(Holter) 검사를 통해 하루 종일 심장 박동을 기록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❹ 언제 병원에 가야 하는가

두근거림과 함께 다음 증상이 동반될 때는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

  • 어지럼증이나 실신 — 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한 부정맥일 가능성
  • 가슴 통증 — 허혈성 원인 동반 가능성
  • 두근거림이 갑자기 시작되고 갑자기 끝나는 패턴 — 발작성 부정맥 가능성

맥을 짚었을 때 박동이 매우 빠르고(분당 150회 이상) 불규칙하다면 응급실 방문을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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