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 세포가 죽으면 트로포닌(troponin)이 혈액으로 나오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0시간-1시간 째-2시간 째에 반복 측정해 상승 여부로 심근 괴사를 확인한다.
❶ 생각해 보셨나요?
흉통 환자에게 심전도(ECG)를 찍었는데 ST 변화가 뚜렷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심근경색이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이때 어떻게 판단할까요?
❷ 심근효소는 언제, 어떻게 사용하는가
ST 상승이 있는 STEMI는 즉시 관상동맥 조영술(coronary angiography)으로 간다. 하지만 ST 상승이 없는 NSTEMI나 불안정 협심증(unstable angina)이 의심되는 경우는 심근효소 수치가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핵심이 된다.
현재 표준은 고감도 심장 트로포닌(high-sensitivity cardiac troponin, hs-cTn)을 0시간, 1시간, 2시간에 측정하는 것이다. 심근 세포가 죽으면 세포 안의 트로포닌이 혈액으로 빠져나오는데, 이 과정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❸ 그렇다면 결과에 따라 어떻게 판단하는가
결과는 세 가지로 나뉜다.
- Rule out — 초기 수치가 매우 낮고, 1~2시간 사이에 유의미하게 오르지 않는다면 심근 괴사 가능성이 낮다. 급하지 않은 평가를 진행한다.
- Rule in — 초기 수치가 높거나 1~2시간 사이에 뚜렷하게 오른다면 심근이 죽고 있다는 뜻이다. 입원 후 관상동맥 촬영으로 진행한다.
- Observe — 둘 사이의 애매한 경우다. 개인의 위험 인자를 고려해 추가 검사(심장초음파, 재측정)나 세밀한 병력 청취로 판단한다.
트로포닌의 기준값은 정상인 99번째 백분위수(99th percentile)를 기준으로 결정된다. 신부전 같은 동반 질환이 있으면 신장에서 배설이 안 돼 수치가 올라갈 수 있어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❹ 결국
흉통이 왔을 때 심전도가 정상이라도 트로포닌이 연속 측정에서 오른다면 심근이 죽고 있다는 신호다. 반대로 수치가 낮아도 증상이 지속되면 관찰을 이어가야 한다. 심근효소는 rule in과 rule out의 도구이지, 단 한 번의 수치로 최종 결론을 내리는 검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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