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호르몬은 기능 저하 때는 콜레스테롤을 높여 동맥경화를 촉진하고, 기능 항진 때는 심박수를 높여 부정맥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심장에 영향을 준다.

❶ 생각해 보셨나요?

갑상선은 목에 있는 내분비 기관이다. 그런데 갑상선 기능이 떨어져도, 반대로 너무 올라가도 심장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 갑상선호르몬이 심장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 것일까.

❷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어떤 경로로 심장을 위협하는가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하면 몸의 대사 전체가 느려진다. 이 과정에서 콜레스테롤 대사도 저하되어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아진다. 콜레스테롤이 쌓이면 혈관 벽에 죽상경화(동맥경화)가 진행한다. 동맥경화는 결국 혈관을 좁혀 협심증(angina)과 심근경색(MI), 나아가 뇌졸중(stroke)의 위험을 높인다.

실제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는 환자에서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정상인에 비해 최대 3~4배 높다고 알려져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많다. 쉽게 피곤하고, 기억력이 떨어지고, 체중이 늘고, 추위를 잘 타고, 피부가 건조해지고, 변비가 생기는 것이 대표 증상이지만 이조차 없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심뇌혈관 위험 인자를 평가할 때 갑상선 기능 검사를 한 번쯤 확인하는 것이 의미 있다.

❸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반대 방향으로 심장을 위협한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서는 호르몬 과잉으로 심박수가 빨라진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부정맥이 쉽게 발생하는데, 그중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이 대표적이다.

심방세동 자체도 불규칙한 심박으로 불편하지만, 더 큰 문제는 심방 안에서 혈전이 형성되어 이것이 뇌로 날아가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결국 갑상선 기능 저하와 항진 모두, 다른 경로를 통해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는 점이 공통적이다.

❹ 결국

갑상선은 심장과 직접 연결된 기관이 아니지만, 호르몬 이상이 콜레스테롤 경로(저하증)와 심박수·부정맥 경로(항진증)를 통해 심혈관계 전반에 영향을 준다. 고혈압이나 당뇨가 없어도 갑상선 기능 이상만으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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