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은 체온·혈압·혈당·혈색소 등 여러 내부 시스템을 일정하게 유지하며, 이 균형이 무너질 때 질병이 된다. 감염·외상·암 모두 이 시스템을 교란하는 요인이다.
❶ 생각해 보셨나요?
건강하다는 것은 어떤 상태를 말하는 걸까. 아프지 않은 것? 검사 결과가 정상인 것? 사실 이 두 가지는 같은 말이다. 우리 몸이 내부 균형을 유지하고 있을 때 검사가 정상으로 나오고, 그 균형이 유지되는 동안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❷ 몸이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것들은 무엇인가
우리 몸이 자동으로 조절하는 내부 지표들이 있다.
- 체온 — 전신의 열 생성·방출 기전이 담당한다
- 혈압·맥박 — 심장과 혈관이 조절한다
- 혈당 — 췌장(인슐린·글루카곤), 간, 근육, 지방이 함께 관여한다
- 수분·전해질 균형 — 콩팥이 중심 역할을 한다
- 혈색소(헤모글로빈) — 골수에서 만들고 비장에서 파괴한다
- 알부민·콜레스테롤 — 주로 간에서 합성된다
- 산염기 균형 — 폐와 콩팥이 함께 조율한다
이 시스템들을 통제하는 것은 호르몬과 신경이다. 그리고 이 시스템 전체를 가동하는 에너지는 음식에서 온다.
❸ 이 균형을 무너뜨리는 것은 무엇인가
외부에서 오는 교란 요인이 이 균형을 흔든다.
감염(균): 균이 침입하면 면역 반응이 활성화되고, 심하면 패혈증(sepsis)으로 진행된다. 패혈증은 한 시스템의 붕괴가 다른 시스템을 연달아 무너뜨리는 특징이 있다.
외상: 출혈로 혈색소와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고, 이로 인해 다른 장기들도 기능을 잃어간다.
암: 외부 침입이 아닌 내부 코드의 문제다. 세포 생성과 사멸 사이의 균형이 깨져 세포가 죽지 않고 계속 증식한다. 암도 다른 내부 시스템을 교란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면역은 이 시스템 전체를 보호하는 방어막이다. 외부 균을 막으면 정상 면역 반응이고, 내부 조직을 잘못 공격하면 자가면역질환이 된다.
❹ 그래서 평소에 해야 하는 것
이 시스템을 유지하는 생활 습관은 복잡하지 않다.
- 담배: 폐 기능을 손상시키고 암 발생을 증가시킨다
- 술: 췌장과 간 기능을 저하시킨다
- 만성질환 관리: 고혈압·당뇨·이상지질혈증은 혈관 전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조절해야 한다
- 간염 관리: 만성 간염은 간경화·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적절한 영양: 과잉 섭취는 고혈압·당뇨로, 부족은 다른 결핍 상태로 이어진다
- 운동: 면역 방어막을 강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다
건강식품이 면역을 높인다는 것은 과장된 이야기다. 내부 시스템이 균형 있게 돌아가는 것 자체가 면역이 유지되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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