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치료의 목표혈압은 위험도와 합병증 유무에 따라 달라지며, 모든 환자에서 140/90 mmHg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❶ 생각해 보셨나요?

혈압이 높으면 낮추면 된다. 낮출수록 좋은 것 아닌가. 그렇다면 목표혈압은 단순히 낮을수록 좋을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어떤 환자에게는 더 낮춰야 하고, 어떤 환자에게는 너무 낮추는 것 자체가 해가 된다.

❷ 위험도와 합병증에 따라 목표혈압이 어떻게 달라지는가

기본 원칙은 위험도 분류다. 심뇌혈관 질환(심장병·뇌졸중) 발생 위험도에 따라 환자를 저위험군, 중위험군, 고위험군으로 나눈다.

  • 저위험군·중위험군: 140/90 mmHg 미만
  • 고위험군: 130/80 mmHg 미만 (더 엄격하게)

여기에 특수한 상황이 더해진다.

  1. 노인 고혈압: 고위험군이라도 140/90 mmHg 정도로 조절한다. 혈압을 과도하게 낮추면 낙상, 관상동맥 혈류 감소 등의 위험이 생긴다. 약을 많이 써야 한다는 것 자체가 노인에게는 부담이다.

  2. 심혈관 질환이 이미 발생한 경우: 목표가 ‘예방’에서 ‘보호’로 바뀐다. 심장이 더 손상되지 않도록 130/80 mmHg까지 낮춘다. 임상적 심혈관 질환이 있으면 그 자체로 고위험군에 속하므로 논리가 일치한다.

  3. 뇌졸중이 있는 경우: 반대로 너무 낮추면 안 된다. 뇌졸중은 뇌혈류 공급이 이미 불충분한 상태이므로, 혈압을 더 낮추면 뇌혈류가 더 줄어들 수 있다. 140/90 mmHg 정도를 기준으로 한다.

  4. 만성콩팥병: 단백뇨(알부민뇨)가 없으면 140/90 mmHg. 알부민뇨가 동반되면 130/80 mmHg — 혈압이 높을수록 콩팥 손상과 단백질 유출이 가속화되기 때문이다.

❸ 그렇다면 실제 임상에서는 어떻게 적용되는가

개원 클리닉에서는 대부분 140/90 mmHg를 기준으로 한다. 심혈관 질환·뇌졸중·만성콩팥병 등 합병증이 있는 환자는 2차 병원 이상에서 관련 전문과와 함께 관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160 mmHg만 안 넘으면 된다”는 식의 기준은 없다는 점이다. 어떤 기준도 가장 높게 허용하는 수치는 140/90 mmHg다. 노인에서 예외적으로 150 mmHg까지 받아들이는 견해가 있지만, 160은 근거가 없다.

❹ 결국

목표혈압은 단일 기준이 아니다. 위험도·나이·합병증 유무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나 어떤 환자든 140/90 mmHg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 기본이며, 거기서 더 낮출 것인지, 아니면 너무 낮추지 않을 것인지를 개별 상황에 맞게 조정한다.

▶ 영상으로 보기


선행: bp-how-set 연관: dm-control-rate 다음: dm-elderly-contr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