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뼈를 삼킨 뒤 대부분은 문제가 없지만, 소화관에 걸려 천공·출혈·폐색·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아래 7가지 증상 중 하나라도 나타나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❶ 생각해 보셨나요?

닭뼈를 삼켰다. 그냥 내려가겠지 하고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대부분은 괜찮다. 소화관은 생각보다 튼튼하고, 위산이 뼈를 녹이기도 한다. 그런데 한 번 문제가 생기면 응급수술까지 이어질 수 있다. 어떤 상황이 그 “한 번”인지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❷ 닭뼈가 걸리면 어떤 문제가 생기는가

소화관 어딘가에 뼈가 걸려 상처를 내면 네 가지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1. 천공(perforation): 뼈가 소화관 벽을 뚫는 것이다. 응급수술이 필요하다.

  2. 출혈(bleeding): 마침 혈관이 지나가는 부위에 뼈가 걸려 피가 나는 경우다. 저절로 지혈되지 않으면 내시경이나 수술로 지혈해야 한다.

  3. 폐색(obstruction): 장이 굽어 있는 좁은 길목에 뼈가 끼어 막히는 경우다. 극심한 복통이 생긴다.

  4. 감염 및 염증: 상처 부위에 균이 침투해 조직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❸ 병원에 가야 하는 7가지 증상

다음 중 하나라도 있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1. 지속적인 통증 또는 불편감 — 목, 가슴, 명치처럼 뼈가 내려가는 경로를 따라 아프거나 불편한 경우
  2. 이물감 — 통증은 아니어도 뭔가 걸려 있는 느낌이 지속되는 경우
  3. 연하곤란(dysphagia) — 침이나 음식을 삼키기 힘든 경우
  4. 구토 — 특히 혈액이 섞인 구토
  5. 혈변 — 대변이 검은색이면 상부 위장관 출혈을 시사한다
  6. 발열 또는 오한 — 조직 감염이나 염증의 징후
  7. 호흡곤란 또는 기침 — 드물지만 기도 쪽으로 넘어간 경우

❹ 병원에서는 무엇을 하는가

병원에서는 뼈의 크기와 모양, 증상의 정도를 파악한다. 필요하면 X-ray, CT, 내시경을 진행한다.

X-ray는 작은 뼈를 잘 보여주지 못한다. 주로 큰 이상이나 천공 여부를 확인하는 용도다. CT는 작은 뼈도 발견할 수 있다. 내시경은 뼈를 직접 확인하고 제거할 수 있어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다.

단, 내시경으로 이물을 제거하는 이물 제거술은 특수 장비가 필요하다. 모든 병원에 구비되어 있지 않으므로, 방문 전에 해당 병원에서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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