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콜레스테롤혈증과 고혈압은 증상이 없는 병이다. 막연한 불편감이 이 수치들 때문이라는 연관은 근거가 없으며, 수치가 개선된다고 그 불편감이 사라지지도 않는다.
❶ 생각해 보셨나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고 보니 최근에 머리도 아프고, 소화도 잘 안 되고,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몸이 좋지 않은 느낌이 있었다. 콜레스테롤 때문에 몸이 이렇게 됐던 걸까?
❷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증상을 일으키는가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증상이 없는 병이다. 이 점은 고혈압도 마찬가지다. 수십 년에 걸쳐 혈관에 손상이 쌓이지만, 그 과정에서 머리가 아프거나 소화가 안 되는 직접적인 이유가 되지 않는다. 연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반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 부신 호르몬 감소, 협심증 같은 질환들은 특정 증상이 명확하게 동반되며, 그 질환을 치료하면 증상이 좋아진다. 증상이 있는 병과 없는 병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❸ 그렇다면 병도 없는데 생기는 애매한 증상은 무엇인가
병이 없어도 몸이 좋지 않은 느낌은 매우 흔하다. 이 불편감이 어디서 오는지 의학이 아직 완전히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문제는 이 애매한 증상을 겨냥한 시장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건강기능식품이 이 공간을 채운다. 어떤 식품을 먹고 나서 증상이 나아진 것 같은 느낌이 들면, 그 연관성이 실제라고 믿게 되기 쉽다. 하지만 애매한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나아지는 경우도 많고, 복용 타이밍과 증상 호전이 우연히 겹칠 수 있다.
수치가 좋아졌다고 해서 이런 불편감이 사라지지도 않는다.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치료의 목적은 증상 완화가 아니라, 장기적인 심혈관 사건(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예방하는 것이다.
❹ 결국
막연한 불편감이 있을 때 그것을 검사에서 발견된 수치와 연결 짓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지만, 의학적으로 근거가 없을 수 있다. 고콜레스테롤혈증과 고혈압은 치료해야 하지만, 그 이유는 증상을 없애기 위해서가 아니라 수십 년 후의 합병증을 막기 위해서다. 애매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원인을 별도로 찾아봐야 한다.
영상으로 더 깊이 보고 싶다면: ▶ 영상으로 보기
선행: bp-elevation-vs-hypertension 연관: dm-htn-why-treat 다음: statin-bas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