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이 한 번 높게 측정되는 것과 고혈압은 다르다. 고혈압은 유발 요인 없이 반복적으로 혈압이 높게 나오는 상태이며, 이 진단이 붙는 순간 검사, 합병증 예방, 약물 치료라는 세 가지가 따라온다.
❶ 생각해 보셨나요?
병원에서 혈압을 쟀더니 높게 나왔다. 그러면 바로 고혈압인가? 의사는 왜 5분 안정 후 다시 재보자고 하는 걸까? 한 번 높게 나온 것을 고혈압이라고 부르지 않는 이유가 있다.
❷ 혈압이 높은 것과 고혈압이 구분되는 기준은 무엇인가
혈압은 여러 이유로 일시적으로 오를 수 있다. 뛰어서 왔거나, 커피나 담배를 마신 직후거나, 긴장했거나. 이런 유발 상황(trigger)이 있다면, 그것이 제거된 후 혈압은 정상으로 돌아온다.
**고혈압(hypertension)**은 이런 유발 상황 없이 안정된 상태에서 혈압을 반복적으로 측정했을 때 지속적으로 높은 경우를 말한다. 단 한 번의 측정이 아니라, 반복 측정에서 일관되게 높을 때 진단이 내려진다.
즉, 혈압 상승은 현상이고, 고혈압은 진단이다.
❸ 고혈압 진단이 붙으면 무엇이 달라지는가
고혈압이라는 진단이 내려지는 순간 세 가지가 따라온다.
- 동반 질환 확인: 당뇨와 고지혈증은 고혈압과 함께 오는 경우가 많다. 이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가 필요하다.
- 합병증 예방: 수십 년간 조절되지 않는 혈압은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 신장 손상 등을 일으킨다. 이런 결과를 예방하는 것이 고혈압 치료의 핵심 목적이다.
- 약물 선택: 혈압약은 여러 종류가 있으며(암로디핀 계열, ARB 계열 등) 각각 주의사항과 부작용이 다르다. 환자에게 맞는 약을 선택하고 부작용을 모니터링해야 한다.
단순히 혈압이 높은 것은 별다른 개입 없이 넘어갈 수 있지만, 고혈압이라면 이 세 가지가 한 세트로 따라온다.
❹ 결국
혈압이 반복적으로 높게 나온다면 고혈압을 받아들이는 것이 출발점이다. 혈관 손상은 조용히 누적되기 때문에, 당장 증상이 없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다. 혈압약 부작용이 걱정된다면, 선택지가 많기 때문에 맞는 약을 찾는 것이 가능하다. 인정에서 치료까지 이어지는 것이 장기적으로 가장 이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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