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박출량 감소는 심장 자체의 문제와 정맥 환류 감소라는 두 가지 경로로 나뉘며, 어느 쪽이든 조직 관류가 떨어지면 순환성 쇼크로 이어진다.
❶ 생각해 보셨나요?
심박출량이 줄면 조직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합니다. 그런데 심박출량이 떨어지는 이유는 늘 심장 자체의 문제일까요? 심장이 멀쩡해도 심박출량이 감소할 수 있는 상황이 있습니다. 그 두 가지 경로를 구분하는 것이 치료의 방향을 결정합니다.
❷ 심박출량이 감소하는 두 가지 경로
첫 번째 — 심장 자체의 문제
심장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거나 혈액을 효과적으로 내보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 관상동맥 문제: 심근에 혈액 공급이 줄면 수축력이 저하된다.
- 부정맥: 심박수가 너무 빠르거나 너무 느리면 박출량이 줄어든다.
- 판막질환: 협착이나 역류로 혈류가 비효율적으로 흐른다.
- 심근 자체의 손상: 심근병증(cardiomyopathy) 등.
- 교감신경 억제: 심근 수축력과 심박수를 지지해주는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억제되거나 차단된 경우.
임상에서 순환기내과는 이 원인들을 세분화해 관상동맥, 부정맥, 판막이라는 세 파트로 나누어 전문화되어 있다.
두 번째 — 정맥 환류 감소
심장은 일을 하려고 하지만 일거리(정맥혈)가 심장으로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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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량 감소: 출혈, 탈수 등으로 순환 혈액 자체가 줄어들면 우심방으로 들어오는 정맥혈이 부족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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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확장: 혈관이 지나치게 확장되면 혈액이 말초 혈관에 고여 심장으로 돌아오지 못한다. 패혈증이나 신경성 쇼크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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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맥 폐색: 대정맥이 혈전 등으로 막히면 심장으로의 혈액 귀환 자체가 차단된다.
❸ 그렇긴 하지만 노화에 의한 감소는 어디에 해당하는가
나이가 들면 심박출량이 서서히 감소한다. 80세가 되면 체표면적당 심박출량이 약 2.4 L/min/m²까지 낮아진다. 이것은 심장 병변이 있어서가 아니라 근육량 감소와 기초 대사율 저하 때문이다.
심박출량은 결국 전신의 대사 요구량에 맞게 결정된다. 근육이 줄고 대사율이 낮아지면 조직이 요구하는 혈류 자체가 줄어들고, 그에 맞게 심박출량도 낮아지는 것이다. 이것은 위의 두 경로 중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생리적 적응이다.
❹ 결국
심박출량이 감소해 조직 관류가 임계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순환성 쇼크(circulatory shock)가 된다. 심장 자체의 문제라면 수축력을 높이거나 원인 병변을 교정해야 하고, 정맥 환류가 문제라면 혈액량을 보충하거나 혈관 수축을 통해 환류를 회복시켜야 한다. 원인을 구분하지 않고 같은 방식으로 치료하면 오히려 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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