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심박출량은 증가하지만, 우심방압은 거의 변하지 않는다. 심장과 혈관 양쪽에 동시에 작용하기 때문이다.
❶ 생각해 보셨나요?
직장상사에게 혼난다는 소식을 들은 순간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된 것이다. 이때 심장은 더 빠르게 더 세게 뛰고 혈관도 수축한다. 그렇다면 심박출량은 얼마나 늘고, 우심방압은 어떻게 될까?
❷ 교감신경은 심장과 혈관에 어떻게 작용하는가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네 가지 변화가 동시에 일어난다.
- 심박수 증가 — 심장이 더 빠르게 뛴다.
- 심근 수축력 증가 — 한 번 수축할 때 더 많이 내보낸다.
- 소동맥 수축 — 말초혈관 저항이 증가한다.
- 정맥 수축 — 정맥계가 팽팽해진다.
심박출량곡선과 정맥환류곡선을 함께 보면 변화를 분석할 수 있다.
심박수와 심근 수축력이 오르면 심박출량곡선 자체가 위로 이동한다. 심장의 펌프 기능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이다.
정맥이 수축하면 혈관이 팽팽해지면서 평균 순환 충만압(MSFP)이 올라간다. MSFP가 오르면 정맥환류곡선이 오른쪽으로 이동한다. 동시에 정맥 직경이 좁아지면서 정맥환류 저항도 약간 증가하는데, 이로 인해 곡선의 기울기가 다소 감소한다.
❸ 그런데 우심방압은 왜 거의 변하지 않는가
심박출량곡선이 위로 올라가고 정맥환류곡선이 오른쪽으로 이동할 때, 두 곡선이 새로 만나는 평형점을 추적해보면 심박출량은 크게 증가하지만 우심방압은 거의 제자리에 머문다.
이것이 교감신경 활성화의 특징이다. 심장과 혈관 양쪽에 동시에 작용하기 때문에 심박출량은 늘지만 우심방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균형이 유지된다.
단, 이 효과는 영원하지 않다. 교감신경 자극의 직접 효과는 수초에서 수분 정도만 지속된 뒤 원래 상태로 돌아온다.
❹ 결국
교감신경 활성화는 심박출량을 빠르게 늘리는 동시에 우심방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효율적인 기전이다. 이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순환을 강화하면서도 심장이 과부하되지 않도록 하는 균형 잡힌 반응이다. 이 분석을 이해하면 혈액량 변화, 약물, 심부전이 심박출량에 미치는 영향도 같은 방식으로 분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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