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에 혈당을 잘 조절하더라도 이후 관리를 소홀히 하면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는 유지되지 않는다.
❶ 생각해 보셨나요?
열심히 운동한 뒤 한동안 쉬어도 효과가 남는 것처럼, 혈당 관리도 초반에 잘 해두면 나중에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지금 힘들게 조절하는 것이 미래의 여유를 위한 저축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❷ 연구가 보여주는 것은 무엇인가
NEJM에 발표된 연구(2019)에서 1,80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5년간 추적했습니다. 한 그룹은 엄격하게 혈당을 조절(평균 당화혈색소 7.4~7.5%)했고, 나머지 그룹은 비교적 느슨하게 조절(평균 약 8.5%)했습니다.
5~10년 시점에서는 엄격하게 조절한 그룹의 심혈관 질환 발생률이 훨씬 낮았습니다. 즉 잘 조절할수록 그 기간 동안의 위험은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엄격 조절 그룹이 5년 후 관리를 중단하자, 두 그룹의 당화혈색소가 비슷해졌습니다. 15년 시점에서 심혈관 질환 발생률 차이도 사라졌습니다. 초반의 성과가 장기 보호 효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❸ 꾸준함이 전략이 되어야 하는 이유
이 결과가 주는 교훈은 두 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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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이 가장 중요하다. 초반에 무리해서 강도 높게 조절하다가 지쳐서 포기하는 것보다,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꾸준히 유지하는 전략이 장기적으로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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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의 지속적인 개입이 효과를 유지시킨다. 5년이나 엄격하게 조절했던 사람들도 관리 지원이 없어지자 혈당이 올라갔습니다. 당뇨는 한번 잘 조절했다고 끝나는 병이 아니라, 지속적인 피드백과 자극이 필요한 병입니다.
❹ 결국
당뇨 조절은 저축이 아닙니다. 혈당을 잘 조절하는 동안에는 위험이 낮게 유지되지만, 관리가 느슨해지면 그 효과도 함께 사라집니다. 한번 잘 했다고 나중에 쉬어갈 수 있는 병이 아닙니다.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전략을 선택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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