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공복 혈당 126 이상, 당부하 검사 후 혈당 200 이상, 당화혈색소(HbA1c) 6.5% 이상 중 하나만 충족해도 진단된다.
❶ 생각해 보셨나요?
혈당이 조금 높다는 말을 들었을 때, “아직 당뇨는 아니고 전당뇨 수준”이라는 말도 자주 듣습니다. 그렇다면 ‘전당뇨’와 ‘당뇨’는 정확히 어느 숫자에서 나뉠까요?
혈당이라는 수치는 하루에도 수십 번 변합니다. 그런데 의사들은 그 변화하는 숫자 하나를 보고 어떻게 당뇨병이다 아니다를 판단할 수 있을까요?
❷ 세 가지 진단 기준은 각각 무엇을 측정하는가
당뇨병 진단에는 세 가지 기준이 있고, 하나만 충족되면 진단됩니다.
-
공복 혈당(fasting glucose): 8시간 이상 공복 후 측정. 126 mg/dL 이상이면 당뇨, 100~125 mg/dL는 전당뇨.
-
당부하 검사(OGTT, 75g 경구 포도당 부하 후 2시간 혈당): 포도당 음료를 마신 뒤 2시간 후 측정. 200 이상이면 당뇨, 140~199는 전당뇨.
-
당화혈색소(HbA1c): 최근 2
3개월간의 평균 혈당을 반영하는 지표. 6.5% 이상이면 당뇨, 5.76.4%는 전당뇨.
당화혈색소는 한 번의 측정이 당시 컨디션에 따라 크게 흔들리는 문제를 보완합니다. 어떤 날은 잘 관리하고 어떤 날은 관리 못 해도, HbA1c는 평균값을 보여줍니다.
❸ “하나만 충족해도 당뇨”라는 기준이 의미하는 것
세 기준 중 둘 이상을 만족해야 진단하는 것이 아닙니다. HbA1c 6.5%가 하나 나왔다면 그것만으로 당뇨 진단이 됩니다.
이 기준이 엄격하게 설정된 이유는 당뇨병의 합병증이 혈당이 높은 상태가 누적될수록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경계선에서 기준을 느슨하게 잡으면 진단이 늦어지고 그 사이 신경, 눈, 콩팥에 손상이 쌓입니다.
❹ 그래서
공복 혈당 하나가 조금 높게 나왔을 때 재검사를 권유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화혈색소까지 함께 확인하면 그 수치가 일시적인 것인지 지속적인 것인지 더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전당뇨 수준이라면 아직 약을 시작하지 않아도 생활 습관 교정으로 당뇨 진행을 늦추거나 막을 수 있습니다. 이 구간이 사실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선행: insulin-role 연관: dm-diagnostic-criteria, dm-hba1c 다음: dm-natural-h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