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발성 간암이 3cm 이하인 경우, 고주파열치료술(RFA)의 생존율이 수술과 비슷하면서 합병증은 더 적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❶ 생각해 보셨나요?

암 치료에서 수술은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인식이 있다. 간암도 수술이 최선이라면, 다른 치료와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의외로 느껴질 수 있다. 그런데 기술이 발전하면서, 일정 조건 아래에서 수술과 비교해볼 수 있는 치료법이 등장했다.

❷ 고주파열치료술(RFA)은 무엇이고, 수술과 어떻게 다른가

고주파열치료술(radiofrequency ablation, RFA)은 종양에 바늘을 찔러 열로 태워 없애는 시술이다. 배를 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수술에 비해 합병증 발생률이 낮다.

수술은 종양을 절제하는 방식이라 재발률 측면에서 유리하다. 깨끗하게 잘라내기 때문이다. 반면 RFA는 종양을 태우는 방식이라, 경계 부위에 암세포가 남아 국소 재발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종양이 3cm를 넘어 5cm까지 가면 RFA 후 국소 재발률이 30~50%까지 올라간다.

❸ 어떤 조건에서 RFA가 수술과 비슷한 성적을 보이는가

밀란척도(Milan criteria, 간이식 적응증 기준)를 적용한 무작위 대조연구(randomized controlled trial)에서, 단발성이고 3cm 이하인 간암에서는 RFA와 수술의 생존율이 비슷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합병증은 RFA에서 더 적었다.

이 결과가 의미하는 것은, 3cm 이하 단발성 간암에서는 RFA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드시 RFA를 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환자의 나이, 전신 상태, 수술 위험도, 병원의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

❹ 결론적으로

간암 치료 방법 선택은 종양 크기 하나로 결정되지 않는다. 나라마다, 병원마다, 의사마다 선호가 다르고 환자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3cm 이하 단발성이라면 RFA가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지만, 젊고 수술 위험이 낮다면 수술이 더 권장될 수 있다. 어느 치료법이 무조건 낫다고 말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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