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수술 후 5년 재발률은 41~47%에 이르며, 재발의 대부분은 간 안에서 생기는데 원인이 두 가지로 구분된다.

❶ 생각해 보셨나요?

간암 수술은 조건이 까다롭다. 간기능이 충분해야 하고, 종양이 하나여야 하며, 혈관 침범이 없어야 하고, 간문맥 고혈압이 없어야 한다. 이 까다로운 조건을 통과해서 수술을 받았는데도, 5년 무병생존율은 23~56%에 불과하다. 왜 수술을 성공적으로 했는데도 이렇게 많이 재발하는가.

❷ 재발의 두 가지 경로

재발의 80~95%는 간 내 재발이다. 그 원인은 두 가지로 나뉜다.

  1. 간 내 전이(intrahepatic metastasis) — 수술 당시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암세포가 이미 간 안에 퍼져 있었던 것이다. 제거된 종양 외에 작은 위성 병변이 있었고, 그것이 나중에 커진 경우다.
  2. 새로운 간암 발생(de novo HCC) — 제거된 종양과 별개로, 기저 간 상태가 나쁘기 때문에 다른 부위에서 새로운 암이 생기는 것이다. 간경변증이나 만성 간염이 있는 간은 암 발생의 토양이 되기 때문이다.

이 두 가지는 분자생물학적 검사(유전체 분석, 바이러스 통합 패턴 등)로 구별할 수 있지만, 임상에서는 주로 시기로 구분한다.

❸ 조기 재발과 후기 재발의 차이

수술 후 2년 이내 재발은 주로 간 내 전이와 관련이 있다. 이 경우는 종양 자체의 특성이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 미세혈관 침범 여부, 종양의 분화도, 종양 표지자(알파태아단백, AFP; PIVKA-II) 수치, PET 양성 여부 등이 위험 인자다.

2년 이후 재발은 새로운 간암 발생과 더 관련이 있으며, 이 경우는 종양보다 기저 간질환의 상태가 더 중요하다. 간경변증의 정도, 만성 간염의 활동성, B형 간염(HBV)이라면 HBV DNA 수치 등이 후기 재발에 영향을 준다.

❹ 결국

간암 수술은 종양을 제거하는 것으로 끝이 아니다. 조기 재발을 막으려면 종양 특성을 고려한 수술 범위와 추가 치료가 필요하고, 후기 재발을 막으려면 기저 간질환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B형 간염 환자라면 항바이러스제를 지속 복용하는 것이 후기 재발 예방에서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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