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신은 일생에 약 20% 확률로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며, 남성에서 발생하면 심장성 원인을 더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❶ 생각해 보셨나요?

살면서 한 번도 기절한 적 없는 사람이라면, 기절은 드문 사건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응급실에서는 생각보다 자주 마주치는 증상이다.

❷ 실신은 얼마나 흔하고, 어떤 패턴으로 나타나는가

여러 연구를 종합하면 일생 동안 실신을 경험할 확률은 약 20%다. Framingham Heart Study에서는 8,000명을 17년간 추적했을 때 약 800명, 즉 10%가 실신을 경험했다. 관찰 기간이 17년에 그치고 정의 적용이 엄격했던 점을 감안하면 실제 비율은 더 높다.

연령 분포는 이봉형(bimodal) 패턴이다. 첫 번째 봉우리는 10대 후반~20대 초반, 두 번째 봉우리는 60대 이후다.

  • 젊은 층: 대부분 미주신경성 실신을 포함한 반사성 실신이다. 심각한 기저 질환 없이도 발생한다.
  • 고령층: 반사성 실신도 여전히 많지만, 심장질환이나 자율신경 장애에 의한 실신 비율이 올라간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실신 빈도가 높다. 그러나 남성이 실신한 경우에는 심장성 원인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남성에서 심혈관 질환 자체가 더 많기 때문이다.

❸ 실신의 세 가지 주요 원인과 그 의미는 무엇인가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된다.

  1. 반사성 실신(reflex syncope) —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깨져 부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고 교감신경이 상대적으로 약해지면서 혈압이 떨어지고 맥박이 느려진다. 기저 심장질환 없이도 발생하는 가장 흔한 유형이다.
  2. 기립성 저혈압(orthostatic hypotension) — 앉거나 누웠다가 일어설 때 혈압이 충분히 유지되지 않아 발생한다. 자율신경 장애가 있는 환자에서 많다. 약물 조절, 수분 보충, 이뇨제 감량 등으로 어느 정도 교정이 가능하다.
  3. 부정맥(arrhythmia) — 심장의 전기 흐름 이상이 원인이다. 완치가 가능한 경우도 있고, 방치 시 위험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원인을 특정하지 못하는 경우도 10~30%에 달한다. 부정맥은 간헐적으로만 나타나기 때문에 검사 당시에 포착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즉 “원인 불명” 중 상당 부분은 미발견 부정맥일 수 있다.

❹ 그래서 실신 후 누구를 먼저 만나야 하는가

실신 경험이 있다면 부정맥 전문가에게 한 번은 확인받는 것이 권장된다. 반사성 실신이나 기립성 저혈압은 뾰족한 치료제가 없고 주로 생활 조정으로 관리한다. 반면 부정맥은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하고, 발견하지 못하면 생명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신 환자에서 핵심은 부정맥을 빠뜨리지 않는 것이다.

▶ 영상으로 보기 (멤버십)


선행: syncope22-brief-loss 연관: nms-mechanism, syncope24-reflex-syncope 다음: syncope24-reflex-synco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