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에서 당이 검출된다는 것은 혈당이 세뇨관(tubule)의 재흡수 한계를 넘었다는 신호이며, 당뇨를 강력하게 시사한다.
❶ 생각해 보셨나요?
소변에서 당이 나왔다는 검사 결과를 받으면, 혈당이 조금 높은 정도겠거니 가볍게 넘기기 쉽습니다. 그런데 정상인은 혈당이 아무리 올라도 소변으로 당이 빠져나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❷ 신장은 당을 어떻게 처리하는가
사구체(glomerulus)에서 혈액이 걸러질 때, 포도당(glucose)도 함께 여과됩니다. 그런데 정상 상태에서는 여과된 포도당을 세뇨관이 100% 재흡수합니다.
재흡수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혈당이 약 180~200 mg/dL을 넘어서면, 여과량이 재흡수 용량을 초과하기 시작합니다. 이 지점을 문턱값(threshold)이라 합니다. 혈당이 더 오르면 재흡수 자체가 포화(transport maximum, Tm)되어, 이후에는 넘쳐나는 포도당이 그대로 소변으로 빠집니다.
즉, 소변에서 당이 검출된다는 것은 혈당이 최소 180~200 mg/dL 이상이었다는 뜻입니다.
❸ 그렇다면 혈당 200 이상이 왜 문제인가
공복 혈당은 정상인이라면 100 mg/dL 안팎이며, 식후에도 200을 넘기 어렵습니다. 혈당이 200을 넘는다는 것은 인슐린이 혈당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건강검진 소변 검사에서 당이 나왔을 때, 당일 혈당이 정상이라 해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당화혈색소(HbA1c) 같은 추가 검사로 장기적인 혈당 조절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❹ 결국
소변에서 당이 나오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당뇨 추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소변 당 검출은 인슐린 조절 실패가 이미 어느 정도 진행되었음을 반영합니다. 혈당 검사 수치가 경계선에 있더라도, 소변 당 양성이면 당화혈색소 검사로 확인하는 것이 맞습니다.
영상으로 더 깊이 보고 싶다면: ▶ 영상으로 보기 (멤버십)
선행: insulin-role 연관: insulin-resistance 다음: tubule-over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