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은 기도의 만성 염증으로 인해 변동성 호기 기류 제한이 반복되는 질환이다. 단일 질병이 아닌 이질적 질환군(heterogeneous disease)의 집합이다.

❶ 생각해 보셨나요?

천식이라고 하면 숨찰 때 흡입기 한 번 쓰면 금방 낫는 병처럼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조절이 안 된 천식 환자가 응급실에 실려오는 경우를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평소에 증상이 없다는 것이 오히려 위험을 감추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❷ 천식의 본질은 무엇인가

천식의 정의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만성 염증변동성이다.

“만성”이라는 것은 증상이 없을 때에도 염증이 지속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증상이 없는 시기에도 약물 치료를 이어가야 한다. 천식 치료를 증상 있을 때만 하고 없으면 중단하는 패턴이 반복되면 조절되지 않는 상태가 지속된다.

“변동성(variability)“이란 좋을 때와 나쁠 때의 차이가 극명하다는 것이다. 기류 제한이 항상 있는 것이 아니라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한다. 이것이 COPD와의 중요한 차이다. 그리고 이 변동성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진단 검사의 핵심이다.

천식의 대표 증상 네 가지는 기침, 호흡곤란, 천명음(쌕쌕거림), 흉부 압박감이다. 이 증상들은 주로 밤이나 새벽에 심해지는 특징이 있으며, 유발 상황(trigger)에 의해 악화된다.

❸ 기침만 있다면 천식인가

기침은 천식의 증상 중 하나이지만, 8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 기침이 있다고 해서 천식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만성 기침의 흔한 원인으로는 상기도 기침증후군(upper airway cough syndrome), 호산구성 기관지염, 위식도 역류질환(GERD)이 있으며, 여기에 기관지 천식이 포함된다. 흡연자의 만성 기관지염, 결핵, 폐암도 감별 대상이다.

즉 기침은 천식을 의심하는 단서가 되지만, 감별 없이 천식으로 결론짓는 것은 오류다. 다른 원인을 배제한 후에도 호전이 없다면 CT 등 추가 검사로 범위를 넓혀야 한다.

❹ 결론적으로

천식은 “증상 있을 때 치료하고 없으면 쉬는 병”이 아니다. 평상시에도 염증은 지속되고 있으며, 이를 꾸준히 억제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심한 발작으로 응급 상황에 이를 수 있다. 기도가 극도로 좁아지면 생명을 위협한다. 증상 없는 시기의 치료가 증상 있는 시기의 발작을 막는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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