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성 위염(atrophic gastritis)은 위 점막의 분비샘이 줄어드는 상태이며, 일부에서는 장의 샘 구조가 위 점막 자리를 대체하는 장상피 화생(intestinal metaplasia)이 함께 나타난다.

❶ 생각해 보셨나요?

위축성 위염 진단을 받으면 “전암성 병변”이라는 말에 불안해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위축성 위염 → 장상피 화생 → 이형성 → 암으로 이어지는 경로가 존재한다. 그런데 이 경로의 실제 진행 확률은 어느 정도일까?

❷ 위축성 위염은 어떤 상태인가

정상적인 위 점막 표면에는 분비샘(gastric gland)이 포도송이처럼 빽빽하게 배열되어 있다. 이 샘은 점액을 분비해 위산으로부터 점막을 보호한다.

위축이 일어나면 이 샘의 수가 줄어든다. 보호 기능이 그만큼 약해진다.

한편, 줄어든 샘 자리를 장(intestine)의 샘 구조가 채우는 경우가 있다. 위 점막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장 점막과 유사한 조직이 자리 잡는 것이다. 이것이 장상피 화생(intestinal metaplasia)이다. 장상피 화생은 기본적으로 위축성 위염과 연결된 개념으로, 위축 없이 나타나는 경우도 보고되지만 아직 주된 연결고리는 위축이다.

어떻게 진단하는가

내시경 육안으로는 샘 구조를 직접 확인할 수 없다. 공식 진단은 조직검사 후 현미경 소견으로 이루어진다. 다만 임상에서는 백색광 내시경에서 나타나는 점막 변화를 보고 위축성 위염을 시사하는 경우도 흔하다.

❸ 위암으로 이어질 확률은 어느 정도인가

네덜란드 데이터 기준으로 위축성 위염의 연간 위암 전환율은 0.1% 수준이다. 장상피 화생까지 있어도 0.25% 정도다. 1000명 중 1명, 혹은 400명 중 1명 수준이다.

헬리코박터 감염이 동반된 연구에서는 0.6~1.1%로 다소 높게 보고되기도 한다. 연구마다 수치가 다른 이유는 헬리코박터 동반 여부, 연구 대상 집단의 차이에 기인한다. 수치를 볼 때는 이 조건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어쨌든 절대적인 발생률은 매우 낮다. 상대위험도가 6~15배로 표현되더라도, 기저 발생률 자체가 낮으면 배수가 커 보여도 실제 추가 위험은 작다.

❹ 그래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위축성 위염이 있다고 해서 암이 “반드시” 온다는 뜻이 아니다. 위축성 위염이 없어도 위암이 생길 수 있으므로, 위축 여부와 무관하게 국가건강검진의 위내시경을 2년마다 받는 것이 핵심이다.

추가로 할 수 있는 것은 세 가지다.

  1. 술, 담배, 짠 음식, 탄 음식을 멀리한다.
  2. 헬리코박터 감염이 있으면 제균 치료를 받는다.
  3. 건강보조식품보다 제균 치료와 정기 검진에 집중한다.

▶ 영상으로 보기


선행: hp-infection-steps 연관: atrophic-gastritis-cancer-risk 다음: atrophic-gastritis-cancer-ri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