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콩팥병 환자에서 메트포르민(metformin)은 eGFR 수치에 따라 사용, 감량, 중단 여부가 결정된다.
❶ 생각해 보셨나요?
당뇨 환자의 1차 약제인 메트포르민을 만성 콩팥병이 있는 환자에서도 그대로 쓸 수 있을까. 콩팥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이 약을 쓰면 무슨 문제가 생기는가.
❷ 왜 메트포르민이 콩팥 기능 저하에서 문제가 되는가
콩팥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산-염기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만성 콩팥병(CKD, chronic kidney disease)이 진행되면 콩팥이 산을 충분히 배출하지 못해 대사성 산증(metabolic acidosis)이 생길 수 있다.
메트포르민은 매우 드물지만 유산산증(lactic acidosis)을 일으킬 수 있다. 이미 산증 위험이 높은 만성 콩팥병 환자에서 이 위험이 더해지는 것이 문제다.
❸ eGFR 수치에 따라 어떻게 결정하는가
사구체여과율 추정치(eGFR, estimated glomerular filtration rate)를 기준으로 한다.
- eGFR 60 이상: 그대로 복용 가능
- eGFR 30~60: 감량하여 복용, 단 일부 임상의는 불확실성을 감안해 60 미만이면 중단을 선택하기도 한다
- eGFR 30 미만: 중단
eGFR은 크레아티닌(creatinine) 수치를 바탕으로 계산되며, 수치가 오르락내리락하는 경우가 많아 경계에서의 결정은 임상의마다 다를 수 있다.
❹ 메트포르민 대신 쓸 수 있는 약은 무엇인가
콩팥 기능에 맞게 용량을 조정하지 않아도 되는(renal dose adjustment 불필요) 약을 우선 선택하면 관리가 편하다.
- 설포닐우레아(sulfonylurea) 계열 중: 글리피지드(glipizide), 글리클라지드(gliclazide, 다이아미크롱) 등은 콩팥 기능에 따른 용량 조정이 필요 없다
- DPP-4 억제제 계열 중: 리나글립틴(linagliptin, 트라젠타)은 콩팥 기능과 무관하게 처방 가능하다
- SGLT-2 억제제: eGFR 60 미만이면 효과가 감소하고 사용이 제한되어 만성 콩팥병 진행 단계에서는 적합하지 않다
단, 이것이 유일한 정답은 아니며 환자의 전반적인 상황과 담당 의사의 판단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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