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D 급성 악화는 세균 감염, 바이러스 감염, 대기 오염으로 인해 만성 염증이 갑자기 심해지면서 전신 염증으로 번지는 상태이며, 이 시점이 사망 위험이 가장 높다.

❶ 생각해 보셨나요?

COPD 환자는 평소에도 기도가 좁아져 있다. 그런데 어떤 날은 갑자기 숨이 더 차서 응급실에 온다. 평소 상태와 급성 악화의 차이는 무엇이고, 왜 이 시기에 목숨이 위험해지는가.

❷ 급성 악화를 일으키는 원인과 몸 안에서 벌어지는 일

급성 악화의 원인은 세 가지다.

  1. 세균 감염
  2. 바이러스 감염
  3. 대기 오염(미세먼지 등)

이 유발 인자가 들어오면 이미 만성적으로 존재하던 기도 염증이 갑자기 커지면서 전신 염증으로 번진다. 이 단계가 되면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 COPD 환자가 외출을 삼가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호흡 곤란이 심한 환자는 마스크 착용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어 개인 상황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

❸ 급성 악화의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전신 염증이 일어난 상태이므로 전신 스테로이드가 필요하다. 평소 흡입 스테로이드(ICS)를 쓰던 것과는 다른 단계다. 치료는 다음 순서로 이루어진다.

  1. 전신 스테로이드 — 전신 염증을 억제
  2. 산소 공급 — 호흡 부전에 대응
  3. 단기 작용 기관지 확장제(SABA) — 벤톨린(salbutamol), 아트로벤트(ipratropium) 등을 병용해 급성 기관지 수축을 빠르게 완화
  4. 항생제 — 누런 가래가 나오는 경우(세균 감염 의심)에 한해 사용.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항생제가 효과 없고 내성만 유발한다.
  5. 비침습적 양압 환기(NIPPV, non-invasive positive pressure ventilation) — 마스크를 통해 양압을 걸어 호흡을 보조. 효과가 없으면 기도 삽관(intubation) 후 기계 호흡으로 전환한다.

❹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급성 악화 치료도 중요하지만, 급성 악화 자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평소 COPD를 잘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COPD가 생기지 않도록 흡연과 유해 환경 노출을 피하는 것이다. 심한 급성 악화는 잘 치료해도 회복이 어렵거나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사망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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