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T가 아니라고 확인됐다고 해서 진단이 끝난 것이 아니다. 다리 부종과 통증을 일으키는 다른 원인들을 함께 살펴야 한다.
❶ 생각해 보셨나요?
수술을 받고 다리가 붓고 아프다. 검사 결과 DVT는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 다 괜찮은 걸까? 그냥 집에서 쉬면 되는 걸까?
다리 부종과 통증이 series-DVT 때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 DVT를 배제했다는 것은 “무언가 다른 이유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❷ 다리 수술 후에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것
수술 후 다리 부종의 가장 흔한 원인은 수술 자체로 인한 조직 반응이다. 아무리 잘된 수술이라도 조직을 절개하고 들어간 이상, 그 아래쪽이 붓고 아픈 것은 정상적인 경과다. 림프 배출이 일시적으로 변하면서 부종이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 염증이 줄고 저절로 좋아진다.
이 경우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다리를 올려놓고(elevation), series-DVT 예방을 위한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고, 가능하면 일찍 걷는 것이 권장된다.
❸ 수술 외상이 아닌 다른 감별진단들
수술 반응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면 다음을 고려한다.
근육 파열(muscle tear): 종아리 근육(calf muscle)이 갑작스럽게 늘어나거나 수축하면서 찢어지는 경우다. 발을 잘못 딛거나 급격히 방향을 바꿀 때 생긴다. 국소적으로 붓고 아프고 멍이 든다.
연조직염(cellulitis): 세균이 피부 및 피하 조직에 감염된 상태다. DVT처럼 붓고 빨개지고 아프지만, 전신 발열이 함께 동반된다는 점이 중요한 차이다.
림프부종(lymphedema): 림프 배출이 막혀 생기는 부종이다. 골반 수술, 방사선 치료, 골반 종양 압박 등이 원인이다. 일반적인 상황보다는 이런 특수한 배경이 있을 때 발생한다.
정맥 부전(venous insufficiency): 정맥 판막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혈액이 역류하는 상태다. 표재 정맥이 늘어나고, 장기간의 부종과 피부 변색이 생긴다.
❹ 그래서 감별진단을 아는 것이 왜 중요한가
각 질환마다 임상 양상은 조금씩 다르다. 연조직염은 발열이 있고, 근육 파열은 외상 병력이 있으며, 림프부종은 배경 질환이 있다. 그러나 DVT와 겹치는 부분도 있어 완전히 구별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
DVT를 배제했다는 결과는 안심의 이유가 되지만, 동시에 “다른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신호다. 다리가 붓고 아프다는 증상 자체는 여전히 설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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