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선종(gastric adenoma) 치료법의 선택은 선종의 등급과 크기에 따라 결정된다.
❶ 생각해 보셨나요?
위선종이 발견되면 무조건 다 잘라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치료 방법은 하나가 아니다. 어떤 방법을 쓸지는 선종이 얼마나 위험한지, 얼마나 깊이 침범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❷ 선종 등급과 치료법은 어떻게 연결되는가
위선종은 암은 아니지만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병변이다. 이형성증(dysplasia) 정도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고도 선종(high-grade dysplasia): 조직학적으로 조기 위암과 경계가 모호할 만큼 위험도가 높다. 나라에 따라 조기 위암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이 경우 대부분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ESD,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을 시행한다. 점막 아래층까지 박리하여 병변 전체를 완전 절제하는 방법으로, 고도의 숙련이 필요한 시술이다.
저도 선종(low-grade dysplasia): 크기가 작고 표면에 국한된 경우 **아르곤 플라즈마 응고술(APC, argon plasma coagulation)**로 태워 제거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 덜 복잡하지만, 깊이 있는 병변에는 적용이 어렵다. 크기가 큰 경우나 내부에 고도 선종 또는 암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ESD를 선택한다.
❸ 원칙에 예외가 생기는 경우는 언제인가
항응고제(anticoagulant)를 복용 중인 환자는 ESD 시 출혈 위험이 높아 시술이 어렵다.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이나 뇌졸중 고위험으로 항응고제를 중단할 수 없는 경우, 저도 선종이더라도 크기에 관계없이 APC를 먼저 시도하기도 한다.
고령이거나 전신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도 마찬가지로 시술 방법을 조정한다. 즉, 원칙은 있지만 환자의 전반적인 상황에 따라 결정은 달라진다.
❹ 결론적으로
위선종을 발견했다면 그 등급과 크기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고도 선종은 ESD, 작은 저도 선종은 APC가 기본 방향이지만 항응고제 복용 여부, 나이, 전신 상태에 따라 선택이 바뀔 수 있다. 치료 결정은 병변 자체만이 아니라 환자 전체 상황을 보고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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