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바이러스 간염의 치료는 지지 요법(supportive care)이 원칙이다. 바이러스를 직접 죽이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이 시기를 잘 버티도록 돕는 것이 치료다.
❶ 생각해 보셨나요?
세균 감염은 항생제로, 바이러스 감염은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이러스 간염 환자에게 항바이러스제를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❷ 급성 간염의 기본 — 바이러스 종류와 특성
간염 바이러스는 A, B, C, D, E 다섯 가지다.
- DNA 바이러스: B형만
- RNA 바이러스: A, C, D, E형
이 중 만성화가 가능한 것은 B형과 C형뿐이다. 나머지는 급성으로 왔다가 회복되거나 악화되거나 둘 중 하나다.
증상: 전신 권태감, 오심·구토, 황달, 진한 소변색(콜라색 소변) 검사: AST·ALT 상승, 프로트롬빈 시간(PT) — 합성 기능 반영
PT를 함께 봐야 하는 이유
AST·ALT만으로 간 손상을 평가하면 부족하다. 간은 응고인자를 합성하는 기관이므로, PT가 늘어난다면 간의 합성 기능이 떨어지고 있다는 신호다. 알부민, 빌리루빈도 함께 보는 것이 원칙이다.
❸ 치료는 왜 지지 요법인가
감기를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대부분의 면역 정상인에서 급성 간염은 면역 반응으로 회복된다.
지지 요법의 내용:
- 오심·구토로 식사가 어려운 경우 → 포도당 정맥 주사(5% 또는 10% 포도당)
- 심한 가려움증 → 콜레스티라민, 항히스타민제
- 간이 회복될 시간을 버는 것이 목표
예후가 나쁜 경우
- 고령 또는 심각한 동반 질환
- 간성 뇌병증(의식 변화, 혼돈)
- PT 심하게 연장
- 빌리루빈 급격히 상승, 저혈당
이런 소견이 있으면 급성 간부전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아 입원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
❹ 결국
급성 간염으로 진단되었다면 “왜 항바이러스제를 안 쓰냐”고 의문이 생길 수 있다. 답은 간단하다 — 대부분은 지지 요법만으로 회복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PT, 알부민, 의식 상태를 함께 보면서 간부전으로 진행하는지 면밀히 추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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