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3는 이완기 초기 혈액이 빠르게 좌심실로 유입되다 속도가 급감할 때 나는 저음으로, 40세 이상에서 청진되면 좌심실이 혈액을 받아들이는 데 문제가 있음을 시사한다.

❶ 생각해 보셨나요?

심장 주기에서 이완기는 세 단계로 나뉜다. 빠른 충만기(rapid filling phase), 느린 충만기(diastasis), 심방수축기다. 피가 가장 많이 들어오는 것은 맨 처음, 빠른 충만기다. 이 시기가 끝날 무렵 갑자기 유입 속도가 느려지는데, 이 전환점에서 소리가 날 수 있다. 이것이 S3다. 그런데 왜 어떤 사람에게서만 들리는 걸까?

❷ S3는 어떻게 발생하는가

빠른 충만기 동안 혈액이 쏟아지듯 좌심실로 들어오다 속도가 갑자기 줄어드는 그 전환점에서, 혈액 진동이 발생한다는 것이 현재의 설명이다. 정확한 발생 기전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S3는 S2 뒤 약 0.1~0.16초 후에 들리며, 저음이다.

❸ 언제 들리고, 어떤 의미인가

젊은 성인이나 심박출량이 증가한 상태(임신, 빈혈 등)에서는 정상적으로도 들릴 수 있다. 따라서 S3 자체가 무조건 이상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40세 이상에서 들린다면 좌심실이 혈액을 받아들이는 데 어떤 문제가 있다는 신호로 봐야 한다. 이를 한 문장으로 압축하면 “LV가 피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머지 세부 원인들은 모두 이 틀 안에서 이해된다.

수축기 심부전 또는 이완기 심부전

수축 기능이 떨어지면 피를 받아들이는 것도 함께 어렵다. 이완 기능 자체가 나빠진 경우에는 구조적으로 충만이 제한되어 S3가 들릴 수 있다. 이러한 환자에서 S3가 청진될 때는 이완기말 좌심실 압력(LVEDP) 상승, BNP 증가, 좌심방 압력 상승 등이 함께 동반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는 데이터가 있다.

대동맥판막 또는 관상동맥 문제

이 경우에는 판막이나 관상동맥 자체가 직접 S3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다. 그러한 문제로 인해 좌심실 충만 기능이 손상된 결과로 S3가 들리는 것이다.

승모판 역류(mitral regurgitation, MR)

좌심실에서 좌심방으로 혈액이 역류하면 좌심방 압력이 올라간다. 높아진 압력으로 인해 이완기 때 혈액이 좌심실로 과도하게 유입되면서 S3가 들릴 수 있다.

대동맥판막 역류(aortic regurgitation, AR)

이완기에 대동맥에서 좌심실로 혈액이 역류해 들어오면, 좌심방에서도 혈액이 들어오는 동시에 대동맥에서도 유입되어 좌심실 내 혈류가 교란된다. 이 과정에서 S3가 들릴 수 있다.

❹ 결국

S3는 혼자 판단하는 소견이 아니다. 40세 이상에서 들린다면 좌심실 충만 이상을 의심하고, 심장초음파와 BNP를 통해 원인을 찾아야 한다. S3가 크고 분명하게 들릴수록(S3 gallop), 임상적으로 더 의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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