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포르민 완제품 288종 중 31종에서 발암 가능 물질 NDMA가 검출됐지만, 나머지 257종은 문제없으며 검출된 31종의 인체 영향도 매우 낮은 수준이다.
❶ 생각해 보셨나요?
메트포르민을 오래 드신 분이라면 이런 소식이 나왔을 때 당연히 걱정된다. 내가 먹는 약이 문제인지, 어떻게 확인하는지, 암이 생기는 건 아닌지.
발사르탄(valsartan, 혈압약), 라니티딘(ranitidine, 위장약)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이번에는 메트포르민이다. 이런 뉴스를 들을 때 정확히 무엇이 검출됐고 얼마나 위험한지를 알면 불필요한 불안을 줄일 수 있다.
❷ 검출된 물질은 무엇이고, 어떤 위험 수준인가
검출된 물질은 NDMA(N-nitrosodimethylamine, N-나이트로소다이메틸아민)다. 이것은 발암물질 분류 체계에서 2A등급에 해당한다.
발암물질 분류는 다음과 같다.
- 1등급: 인간에서 발암성 확인 (담배, 석면, 벤젠 등)
- 2A등급: 동물에서 확인, 인간에서는 아직 불확실 (자외선 A, 디젤 매연 등)
- 2B등급: 동물에서도 불확실 (김치, 절인 채소, 휴대폰 전자파 등)
- 3등급: 분류 불가
- 4등급: 발암성 없을 것으로 추정
NDMA는 2A등급이다. 즉 완전히 안전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인간에서 암을 일으킨다고 확인된 것도 아니다.
❸ 그렇긴 하지만, 실제로 암이 얼마나 생기는가
메트포르민 원료 자체에서 NDMA가 나온 것이 아니다. 원료는 문제없는데 완제품을 만드는 공정에서 NDMA가 일부 제품에 생긴 것이다. 그래서 288종 중 31종에서만 검출됐고 나머지 257종은 문제없다.
인체 영향 평가를 통해 NDMA가 검출된 31종을 계속 복용했을 때 추가 암 발생 확률을 계산했더니 10만 명당 0.21명, 즉 50만 명당 약 1명 수준이었다. 가이드라인상 10만 명당 1명 미만이면 무시 가능한 수준으로 본다. 이 기준에 비춰보면 실질적 위험은 매우 낮다.
❹ 결론
내가 먹는 메트포르민이 31종에 해당하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 처방전 또는 약 봉투에 적힌 약 이름과 31종 목록을 비교한다.
- ‘내가 먹는 약 한눈에’ 서비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최근 처방 이력을 조회한다.
31종에 해당된다면 찝찝하더라도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담당 의사와 상담해 다른 약으로 교체하면 된다. 해당하지 않는다면 걱정 없이 계속 복용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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