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ckle은 폐포에 물이 찼음을 알리는 가장 중요한 청진음이며, 들리는 위치가 원인을 구분하는 단서가 된다.
❶ 생각해 보셨나요?
청진음 중 wheezing은 천식을 연상시키고, rhonchi는 가래를 떠올리게 한다. 그렇다면 crackle은? 폐포(alveolus)에 물이 찬다는 것이 어떤 상황인지, 그리고 같은 crackle이라도 폐렴과 심부전에서 다르게 들릴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❷ Crackle은 왜 들리는가
폐포는 공기와 혈관이 맞닿아 가스 교환이 일어나는 공간이다. 이곳이 비어 있어야 하는데 물이 차면,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마다 물이 출렁이며 뽀드득 뽀드득 하는 소리가 난다.
이 소리를 crackle(수포음)이라 하며, 폐 청진음 중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폐포에 물이 차는 상황
- 폐렴(pneumonia): 염증이 폐포 내에 삼출물을 만든다. 병변 부위에 국소적으로 들린다.
- 폐부종(pulmonary edema): 심장 기능 저하로 정수압이 높아지면 물이 폐포로 흘러들어온다. 중력에 따라 아래쪽(폐 기저부, lung base)에서 먼저 들린다.
- 간질성 폐질환(interstitial lung disease, ILD): 폐포 사이 간질(interstitium)이 섬유화되면서 딱딱해진다. 물이 찬 것은 아니지만, 폐가 뻣뻣한 상태에서 움직이면서 벨크로(velcro)를 뜯는 듯한 특징적인 소리가 난다.
폐부종은 아래에서, 폐렴은 병변 부위에서 들린다는 차이를 알면, 엑스레이 없이도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 물론 최종 판단은 영상 검사로 확인해야 한다.
❸ Egophony와 whispered pectoriloquy — 소리가 변형될 때
청진기를 통해 소리가 전달될 때, 폐 조직이 고형화(consolidation)되면 소리의 성질이 바뀐다.
Egophony
환자가 “이”라고 말했는데 청진기를 통해 “아”처럼 들리는 현상이다. 정상 폐는 소리를 분산시키지만, 폐렴 등으로 공기 대신 삼출물로 채워진 폐 조직은 소리를 변형시켜 전달한다.
Whispered pectoriloquy
환자가 속삭이는데 청진기를 통해 크게 들리는 현상이다. 마찬가지로 consolidation이 있을 때 나타난다.
ILD에서는 crackle이 들리더라도 consolidation이 없으므로 이 두 소견은 나타나지 않는다. 이 점을 통해 crackle의 원인을 폐렴과 ILD 사이에서 어느 정도 구분해볼 수 있다. 단, 이것만으로 최종 진단하는 것은 아니다.
❹ 호흡기 이외에도 봐야 할 것들
청진 외에도 호흡기 질환 평가에는 전신 소견이 중요하다.
- 양측 하지 부종(pedal edema): 양쪽 모두 부어 있다면 심장(특히 우심) 기능 저하를 생각한다. 폐질환이 오래되면 폐고혈압을 통해 우심에 부담을 주어 부종이 생길 수 있다.
- 경정맥 확장(jugular venous distension, JVD): 경정맥은 심장 바로 위에 위치한다. 이것이 눈에 띄게 팽창해 있다면 우심부전을 시사한다.
- 역설적 맥박(pulsus paradoxus): 흡기 시 수축기 혈압이 과도하게 떨어지는 현상이다. 심장 주변 공간이 제한되어 있거나 우심실 긴장(RV strain)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다.
▶ 영상으로 보기 (멤버십)
선행: resp-p08-auscultation-sounds 연관: hf-classification, sepsis-lung 다음: resp-p10-pft-bas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