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형 당뇨병과 2형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능(C-peptide)과 자가항체로 구분하며, 이 구분이 치료 전략 — 특히 인슐린 요법의 강도 — 을 결정한다.
❶ 생각해 보셨나요?
70세에 처음 당뇨 진단을 받은 환자라면 2형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시나요?
대부분은 그렇습니다. 하지만 1형 당뇨는 나이와 무관하게 발생할 수 있고, 이것을 2형으로 오인하면 basal insulin 한 번만 맞추는 치료로 끝내버리는 실수로 이어집니다. 인슐린 분비가 거의 없는 환자에게는 basal 단독으로는 식후 혈당을 잡을 수 없어 조절이 전혀 되지 않습니다.
❷ 1형과 2형의 기전은 어떻게 다른가
1형 당뇨병은 췌장 베타세포가 파괴되어 인슐린 분비 자체가 절대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absolute insulin deficiency)입니다. 자가항체(GAD 항체, IA-2 항체 등)가 베타세포를 공격해 발생하며, 약 85~90%에서 자가항체가 양성으로 나옵니다. 아시아인은 양성률이 더 낮습니다.
2형 당뇨병은 인슐린이 분비되지만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으로 작용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조직이 인슐린에 반응하지 않으니 혈당이 오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췌장이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다 장기적으로 베타세포 기능이 서서히 저하됩니다.
즉 1형은 처음부터 인슐린이 없는 것이고, 2형은 인슐린이 있지만 작용이 안 되는 것입니다.
❸ 어떻게 구분하는가 — C-peptide의 역할
인슐린 분비능을 확인하는 가장 실용적인 방법은 C-peptide 측정입니다. 프로인슐린이 인슐린으로 분해될 때 C-peptide가 함께 떨어져 나오므로, 내인성 인슐린 분비를 간접적으로 반영합니다. 인슐린은 간에서 빠르게 분해되지만, C-peptide는 주로 신장에서 처리되어 반감기가 약 5배 깁니다.
C-peptide는 혈당 수치와 함께 해석해야 합니다. 저혈당 상태에서 낮게 나오는 것은 당연하고, 혈당 180 이상에서는 충분히 자극된(stimulated) 상태로 간주합니다.
| C-peptide (공복) | 해석 |
|---|---|
| 0.6 미만 | 1형 당뇨 가능성 높음 |
| 1.0~2.0 이상 | 2형 당뇨 가능성 높음 |
| 그 사이 | 당독성, LADA 등 감별 필요 |
당독성(glucose toxicity)
처음 진단 시 혈당이 300400대로 매우 높은 환자에서는, 2형 당뇨임에도 고혈당 자체로 베타세포 기능이 일시적으로 억제되어 C-peptide가 1형 수준으로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이를 당독성이라 합니다. 이 경우 36개월 집중 치료로 혈당을 낮춘 뒤 C-peptide를 재측정하면 정상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❹ 그래서
처음 당뇨 환자를 볼 때는 임상 양상(발병 양상·체형·가족력)으로 감을 잡되, C-peptide와 자가항체 검사로 확인합니다.
1형 당뇨는 반드시 basal-bolus 인슐린 요법(장시간 인슐린 + 식전 속효성 인슐린)으로 가야 합니다. 이것을 놓치면 혈당이 전혀 조절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당뇨 환자의 약 1%가 1형이지만, 당뇨 환자 수 자체가 워낙 많아 절대 수는 적지 않습니다. 새로 온 환자라면, 다른 병원에서 이미 치료 중이었더라도 한 번은 C-peptide를 확인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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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 dm-hba1c, insulin-role, insulin-resistance 연관: dm-diagnostic-criteria 다음: insulin-ro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