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 당뇨병은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기대 수명을 최대 10년까지 단축시킬 수 있으며, 그 원인은 대부분 합병증이다.

❶ 생각해 보셨나요?

당뇨병 환자 중에는 “혈당이 좀 높은 것뿐이니까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 당장 몸이 아프지 않으니 이 병이 수명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는 실감하기 어렵다.

❷ 실제로 기대 수명이 얼마나 짧아지는가

영국 당뇨병 통계 보고서(2010)와 캐나다 연구(2012)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기대 수명은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남성은 약 5년, 여성은 약 6년 더 짧다. 관리가 나빠지는 경우 최대 10년까지 단축될 수 있다.

현대 의학에서 고혈당이나 저혈당으로 인한 급성 사망은 드물다. 기대 수명을 단축시키는 주된 원인은 만성 합병증이다. 심장·뇌·말초 혈관을 침범하는 대혈관 합병증(macrovascular complication)과 눈·콩팥·신경을 침범하는 미세혈관 합병증(microvascular complication)이 장기간에 걸쳐 진행하면서 사망 위험을 높인다.

❸ 그렇다면 무엇이 이 위험을 줄이는가

수명 단축을 막는 방법으로 세 가지가 근거와 함께 제시된다.

  1. 고위험군 조기 검사(screening): 비만, 불규칙한 식습관, 운동 부족, 음주 등의 위험 인자를 가진 사람은 증상이 없어도 당뇨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진단이 늦을수록 합병증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된다.

  2. 약물 복용: 식사와 운동이 이상적이지만 지속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합병증 진행을 늦출 수 있다.

  3. 당뇨병에 대한 이해(awareness): 당뇨는 환자 본인의 참여 없이는 관리가 어려운 병이다. 주의사항을 지키고, 증상 변화를 인식하고, 치료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것 모두 당뇨병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 다른 질환에 비해 당뇨병에서 환자의 자기 이해가 유독 강조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❹ 결국

5~10년이라는 수치는 경각심을 주기 위한 숫자가 아니라, 관리 여부에 따라 실제로 달라질 수 있는 범위다. 당뇨병 조절을 잘하면 이 격차를 줄일 수 있다. 진단 직후부터 합병증 예방을 치료 목표로 삼는 것, 그리고 당뇨 전 단계에서 방향을 잡는 것이 수명을 지키는 현실적인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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