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약은 작용 위치와 기전이 다르다. 인슐린 분비를 늘리는 약, 저항성을 줄이는 약, 당 배출을 늘리는 약, 당 흡수를 막는 약으로 나뉜다.
❶ 생각해 보셨나요?
당뇨약의 종류는 수십 가지입니다. 메트포르민, SGLT-2 억제제, DPP-4 억제제, GLP-1 수용체 작용제 … 이름만 들어서는 차이를 알기 어렵습니다. 원리를 알면 이 약들이 왜 그렇게 많은지, 어떤 상황에 어떤 약을 쓰는지가 보입니다.
❷ 정상 혈당 조절 구조를 먼저 보면
혈당이 올라가는 주요 경로:
- 음식 → 포도당 흡수 (장)
- 간에서 포도당 신생합성(gluconeogenesis)
- 글리코겐 분해
혈당이 내려가는 주요 경로:
- 인슐린이 간·근육·지방에서 포도당 이용 촉진
- 포도당이 콩팥을 통해 배설(정상에서는 100% 재흡수)
인슐린이 이 경로들을 활성화한다. 인슐린 저항성은 이 신호를 조직이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태다.
❸ 당뇨약을 작용 위치로 분류한다
| 약물 | 작용 위치/기전 | 핵심 |
|---|---|---|
| 메트포르민 | 간 | 당신생 억제 + 인슐린 저항성 감소 |
| SGLT-2 억제제 | 콩팥 세뇨관 | 포도당 재흡수 차단 → 소변으로 포도당 배출 |
| DPP-4 억제제 | GLP-1 분해 억제 | 식후 인슐린 분비 증가 (당 의존성) |
| GLP-1 수용체 작용제 | 췌장·뇌·위장관 | 식후 인슐린 분비 증가 (당 의존성) |
| 설포닐우레아 | 췌장 베타세포 | 인슐린 분비 직접 자극 (혈당 무관) |
| TZD(티아졸리딘디온) | 지방·근육 | 인슐린 저항성 감소 |
| 알파글루코시다제 억제제 | 장 | 당 흡수 지연 |
| 인슐린 | 전신 | 직접 투여 |
DPP-4 억제제 vs 설포닐우레아 — 저혈당 차이
두 계열 모두 인슐린 분비를 높이지만, DPP-4 억제제와 GLP-1 작용제는 혈당이 높을 때만 인슐린 분비를 유도한다(당 의존성). 따라서 공복 시 저혈당 위험이 적다.
설포닐우레아는 혈당에 무관하게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므로 저혈당이 상대적으로 더 잘 생긴다.
SGLT-2 억제제의 추가 효과
당을 소변으로 내보내는 것 외에도 혈압 감소, 체중 감소 효과가 있다. 심부전, 만성콩팥병에서의 장기 보호 효과로 최근 주목받는 계열이다.
❹ 그래서
당뇨 치료 가이드라인은 “어떤 상황에 어떤 약을”을 제시하는 지도다. 각 약의 작용 원리를 이해하면 가이드라인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게 된다. 콩팥 기능이 나쁘면 일부 약물은 용량을 줄이거나 중단해야 하며, 메트포르민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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