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환자 대부분은 동네 내과에서 치료받을 수 있지만, 집중적인 인슐린 치료가 필요하거나 심각한 동반 질환이 있을 때는 내분비내과에서 전문 관리를 받는 것이 유리하다.

❶ 생각해 보셨나요?

당뇨를 오래 동네 내과에서 치료받던 분이 인슐린이 필요한 단계가 되어도 “굳이 큰 병원까지 가야 하나?” 하고 망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슐린 처방 자체는 동네 내과에서도 가능합니다. 그러면 왜 내분비내과 의뢰를 권유하는 것일까요?

❷ 인슐린이 필요한 단계, 왜 환경을 바꾸는가

1형 당뇨(제1형 당뇨병)는 처음부터 인슐린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교육이 충분히 갖춰진 환경에서 초기 세팅이 이루어져야 하므로, 진단 즉시 내분비내과 의뢰가 일반적입니다.

2형 당뇨(제2형 당뇨병)에서 인슐린이 필요해지는 단계는 다릅니다. 오랜 기간 같은 의사에게 치료받아온 탓에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 시점입니다. 인슐린 치료 자체보다, 당뇨 관리에 대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내분비내과에는 당뇨 교육 전담 간호사가 있고, 합병증 검사(안과, 발 혈관·신경 검사 등)를 한 번에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습니다. 즉 인슐린 치료 자체보다 교육과 합병증 일괄 점검이 더 큰 이유입니다.

❸ 심각한 동반 질환이 있을 때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은 동네 내과에서 함께 조절하면 됩니다. 그런데 관상동맥질환(협심증, 심근경색 등)이 동반되어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 경우에는 내분비내과와 순환기내과를 함께 다니는 것이 안전합니다. 종합병원 기록이 축적되어 있으면, 추후 문제가 생겼을 때 환자 파악이 빠르고 대응도 신속해집니다.

❹ 결국

내분비내과 의뢰의 기준은 두 가지입니다.

  1. 집중적인 인슐린 치료가 필요할 때 — 교육과 세팅이 목적
  2. 당뇨에 심각한 동반 질환(특히 관상동맥질환)이 있을 때 — 통합 관리가 목적

두 경우 모두, 반드시 내분비내과로만 가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내분비 전문가가 있는 동네 내과도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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