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정맥류 출혈은 외부 압박으로 지혈이 불가능한 구조적 특성과 높은 재출혈률이 맞물려 간경변 합병증 중 사망률이 높은 축에 속한다.
❶ 생각해 보셨나요?
출혈이 생기면 누르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피부나 표면 혈관 출혈이라면 그렇습니다. 그런데 식도 안쪽에서 혈관이 터지면 외부에서 누를 방법이 없습니다. 이 단순한 구조적 사실이 식도정맥류 출혈을 위험하게 만드는 핵심입니다.
❷ 출혈이 얼마나 자주 생기고, 멈추기는 하는가
간경변증 환자에서 식도정맥류 출혈 발생률은 대상성(compensated) 단계에서 약 40%, 비대상성(decompensated) 단계에서는 80%에 육박합니다. 즉 간경변이 진행할수록 출혈 위험이 거의 두 배로 뜁니다.
출혈이 발생하면 약 50%는 자연 지혈됩니다. 나머지 50%는 약물 투여와 내시경 지혈 처치가 필요하고, 그럼에도 약 5%는 사망합니다. 피부 혈관과 달리 식도 내부 출혈은 외부 압박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❸ 한 번 출혈로 끝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첫 출혈 이후 6주 이내에 재출혈(early rebleeding) 확률이 3040%입니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출혈과 재출혈이 반복되면 사망률은 누적됩니다. 재출혈 관련 사망률은 3040%로, 첫 출혈 사망률(5%)보다 훨씬 높습니다.
이것이 “치료했다고 끝이 아닌” 이유입니다. 첫 출혈을 막거나, 발생했더라도 재출혈을 예방하는 것이 관리의 핵심입니다.
❹ 그래서
간경변증이 있다면 식도정맥류가 생겼는지 확인하고, 있다면 미리 예방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한 번 출혈이 발생하면 재출혈 위험이 크고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첫 출혈 자체를 막는 예방이 치료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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