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T(감마글루타밀전달효소)는 단독으로는 비특이적이지만, ALP와 함께 확인했을 때 ALP 상승의 원인이 간·담도인지 뼈·태반인지를 감별하는 핵심 단서가 된다.

❶ 생각해 보셨나요?

GGT(gamma-glutamyl transferase, 감마글루타밀전달효소)는 간 기능 검사에 포함되어 있지만, 단독으로 높다는 결과를 받았을 때 그 의미를 설명하기 어렵다. 실제로 GGT는 간뿐 아니라 콩팥, 이자(췌장), 비장, 심장, 뇌 등 여러 곳에 분포하여 다양한 원인으로 오를 수 있다. 그럼에도 임상에서 GGT를 확인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❷ GGT가 단독으로 높을 때 의미를 확정하기 어려운 이유

GGT가 분포하는 조직의 범위가 넓은 만큼, 이 수치만 오른 상황은 해석이 까다롭다. 간질환·담도질환뿐 아니라 다음과 같은 경우에도 오른다.

  • 심근경색(myocardial infarction)
  • 비만
  • COPD(만성 폐쇄성 폐질환)
  • 유방암·폐암 등 악성 종양
  • 약물: 바르비투레이트(barbiturate), 페니토인(phenytoin, 항경련제), 와파린(warfarin, 항응고제)

이처럼 GGT 단독 상승은 원인이 지나치게 다양해 진단 특이도가 낮다. 즉, GGT가 높다는 사실만으로는 특정 질환을 지목하기 어렵다.

❸ 그렇긴 하지만 ALP와 함께 보면 결정적인 단서가 된다

앞서 살펴본 ALP는 담소관에 인접한 간세포막에 위치하지만, 뼈의 조골세포와 태반에도 존재한다. 그 때문에 ALP 상승만으로는 간·담도 문제인지 뼈·태반 문제인지 구분이 안 된다.

여기서 GGT가 역할을 한다. GGT는 뼈와 태반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두 수치를 함께 봤을 때 다음과 같이 해석할 수 있다.

  • ALP 상승 + GGT 상승: 간·담도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 ALP 상승 + GGT 정상: 뼈(성장기 청소년) 또는 태반(임신 말기)에서 ALP가 유래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GGT는 ALP 상승의 원인 장기를 좁히는 보조 지표로서 가장 실용적인 가치를 지닌다.

추가로, GGT는 알코올 섭취에 민감하다. 만성 음주자가 금주를 시작했을 때 실제로 술을 끊었는지 모니터링하는 지표로 사용되기도 한다. 최근 음주가 있었다면 GGT가 상승해 있다.

❹ 결론적으로

GGT 단독 상승은 임상 맥락 없이 해석하기 어렵다. 그러나 ALP와 함께 확인하면 간·담도 기원 여부를 효과적으로 감별할 수 있다. 또한 음주 여부나 특정 약물 복용 중인 경우 GGT 상승의 원인으로 먼저 고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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