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약물은 골 흡수 억제제와 골 형성 촉진제로 나뉜다. 치료 대상을 고위험군과 초고위험군으로 구분한 뒤 약을 매칭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❶ 생각해 보셨나요?
골다공증이 있으면 그냥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쓰면 된다고 알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런데 약을 선택하기 전에 “이 환자가 얼마나 위험한가”를 먼저 결정해야 한다. 같은 골다공증이라도 초고위험군에게는 완전히 다른 약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❷ 누구를 치료하는가 — 급여 기준과 의학적 기준의 차이
의학적 치료 기준은 다음 중 하나에 해당할 때다.
- T-score ≤ -2.5
- 척추 또는 대퇴골의 골다공증 골절 존재
- 골 감소증(T-score -1.0~-2.4)이면서 FRAX 기준 고위험(주요 골다공증 골절 ≥ 20% 또는 고관절 골절 ≥ 3%)
그러나 국내 건강보험 급여 기준은 세 번째 경우를 인정하지 않는다. 급여 기준은 T-score ≤ -2.5이거나, 취약 골절(vertebral, 대퇴골, 요골, 상완골, 골반, 발목 등)이 있는 경우에만 3년간 치료를 인정한다. 세 번째 기준에 해당하는 환자는 본인 부담으로 치료해야 한다.
❸ 어떤 약을 쓰는가 — 위험도 분류에 따른 매칭
골다공증 약물은 두 가지로 나뉜다.
골 흡수 억제제(antiresorptives)
- 호르몬 치료(HRT): 에스트로겐 단독 또는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
- SERM(selective estrogen receptor modulator): 랄록시펜, 바제독시펜
- 비스포스포네이트: 알렌드로네이트, 리세드로네이트, 졸레드로네이트 등
- 데노수맙(denosumab): RANK ligand 단클론항체
골 형성 촉진제(anabolics)
- 테리파라타이드(teriparatide): PTH 유사체
- 로모소주맙(romosozumab): 스클레로스틴(sclerostin) 항체
위험도 분류
고위험군: T-score ≤ -2.5인 대부분의 골다공증 환자. 비스포스포네이트 또는 데노수맙이 1차 선택이다. 폐경 후 10년 이내, 60세 미만, 정맥 혈전색전증 저위험이면 호르몬 치료나 SERM도 고려한다.
초고위험군: T-score ≤ -2.5에 더해 다발성 척추 골절이 있거나(Endocrine Society 기준), 또는 최근 12개월 내 골절, T-score ≤ -3.0, FRAX 고관절 골절 ≥ 4.5% 등 여러 기준 중 다수를 만족하는 경우(AACE 기준). 이 그룹에는 골 형성 촉진제인 테리파라타이드나 로모소주맙을 우선 사용한다.
즉 초고위험군은 “빨리 뼈를 만들어야 한다”는 판단이 앞서고, 고위험군은 “골 흡수를 억제한다”는 전략을 쓴다.
❹ 그래서
골다공증 약물 치료는 진단 후 곧바로 약을 고르는 것이 아니다. 위험도를 먼저 분류하고, 그에 맞는 계열의 약을 매칭하는 것이 전략의 핵심이다. 호르몬 관련 약제는 연령과 정맥 혈전 위험 등 조건을 확인해야 하고, 초고위험군이라면 골 형성 촉진제부터 시작하는 것이 권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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