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정맥압(CVP)은 우심방의 압력으로, 전신의 모든 정맥 혈액이 최종적으로 모이는 지점의 압력이기 때문에 체액 상태(volume status)를 대표한다.
❶ 생각해 보셨나요?
팔의 정맥압, 다리의 정맥압, 뱃속의 정맥압을 각각 재는 것이 번거롭다면 어디 하나를 재면 전체를 알 수 있을까요? 그 지점은 어디일까요?
❷ 왜 우심방 압력이 모든 정맥을 대표하는가
전신의 정맥 혈액은 두 경로로 심장에 들어온다. 상반신에서 오는 혈액은 상대정맥(SVC)으로, 하반신에서 오는 혈액은 하대정맥(IVC)으로 들어와 우심방에서 합쳐진다.
모든 정맥이 합류하는 지점인 우심방의 압력, 즉 우심방압(right atrial pressure, RAP)이 전신 정맥 압력을 대표할 수 있다. 이 압력은 체액량(volume status)을 반영한다. 정맥은 몸의 체액 저장소이기 때문에 그 압력이 얼마나 채워져 있는지를 나타낸다.
이 압력을 가슴 안으로 카테터를 삽입해 직접 측정한 것이 중심정맥압(CVP, central venous pressure)이며, 정상값은 5~10cmH₂O다.
❸ 그렇다면 침대 옆에서 CVP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카테터를 삽입하지 않고도 목에 있는 내경정맥(jugular vein)을 관찰하면 된다. 우심방의 압력이 정맥을 통해 목까지 전달되어 혈관이 팔딱팔딱 뛰는 부분이 보인다.
측정 방법은 다음과 같다. 흉골의 흉골각(sternal angle)으로부터 내경정맥의 맥박이 보이는 가장 높은 지점까지의 높이를 잰다. 이것이 경정맥압(JVP, jugular venous pressure)이다. 흉골각에서 우심방까지는 약 5cmH₂O의 압력 차이가 있으므로, CVP = JVP + 5cmH₂O로 계산한다.
❹ 결국
CVP가 낮으면 체액이 부족한 상태(저혈량증)를, 높으면 체액이 과부하 상태(심부전, 정맥압 상승)를 시사한다. 응급실에서 쇼크 환자의 목정맥이 부풀어 있는지 아닌지를 보는 것이 바로 이 원리다. 체액 부족으로 쓰러진 경우는 목정맥이 납작하고, 심장이 펌프 기능을 못해서 쓰러진 경우는 목정맥이 볼록하게 부풀어 있다.
영상으로 더 깊이 보고 싶다면: ▶ 영상으로 보기 (멤버십)
선행: bp-how-set 연관: hf-classification 다음: hemorrhagic-shock-causes